[오늘의 달에게] 아무러면 어때
글 입력 2019.02.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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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 거다.- 영화 <너의 결혼식> 中 -
사람과 연을 맺을 때마다
뼈저리게 느끼는 말이야.
아마 내가 누군가와 소홀한 관계가 되었다면,
분명 나의 나태로 움 또한 있었을 테지만
그런데도 나는 그 운명은 있다고 생각해.바로 타이밍.
타이밍은 참 신기하게도 노력을 이겨.
하필 그 타이밍,
어쩌다 그 타이밍,
운 좋게도 그 타이밍에,내가 겪고 지나친 모든 순간은
그 타이밍이었기에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잖아.
아마 그때,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 기억도 분명 많이 달라졌을 테니까.하필 그때의 나였기에, 많이 아파했고
어쩌다 그때의 내가, 누군갈 만나 위로를 받았으며
운 좋게도 그때의 내가 그곳을 스쳤기에,지금껏 또 다른 누군가와 연을 이어갈 수 있었어.
또 어떤 황금 같은 타이밍에
또 어느 거지 같은 타이밍에
나는 또 어떤 순간을 맞이하겠지.그럼에도 나는 계속해서 노력해.
아무러면 어때, 지금의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데.[김영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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