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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초승달

문득 바라보는 달의 변화.

by 이소현 에디터
2019.0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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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
      crescent moon

      ; 음력 3일 경에 뜨는
      오른쪽이 둥근 눈썹 모양의 작은 달.


      문득 집에 가는 길, 혹은
      집을 나서는 길에는 문을 열고 나와
      보이는 하늘을 두리번 거리며
      달을 찾아본다.

      저녁, 밤 그리고 
      새벽에서 아침이 시작되는,
      해가 뜨기 전까지

      하늘에 담겨져 있는
      달의 모습.

      *

      달의 모양이 점점
      변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마다
      늘 똑같은 일상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다.

      늘 똑같은 시간, 장소, 사람들을
      만나도 그 날 속에 담겨있는
      에피소드는 늘 똑같지 않을 것이다.

      *

      달의 변화처럼
      우리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가고 있을 것이다.


      사진 & 캘리그라피: 리캘리(lee.c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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