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처음 온 장소인데
내 기억속에는 한번도
와본 적 없는 장소인데
왜 이렇게
낯설기는 커녕,
익숙한 풍경들이 내 눈앞에
보여지는 건가
*
하지만
다른 공간에서도
익숙한 풍경이 보인다는 건
내가 그 풍경을 정말 그리워하거나
좋아한다는 것이고,
낯선 공간에서
차분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업을 하는 이 순간에도
다시 그 익숙한 풍경을 보고싶다.
캘리그라피 & 사진: 리캘리 (lee.cal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