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리의 일상 속에는 늘 '예술'이 함께한다.

전시 <키스해링-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 프리뷰
글 입력 2019.01.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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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Life, Life is Art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이다.


_키스해링



우리의 일상 속에는 늘 ’예술’이 함께한다.

키스해링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



키스해링 포스터_빛나는아기.jpg



우리도 모르는 새 접하고 있는 ‘예술’



나는 키스 해링이란 예술가의 이름만 들었을 때는 어떤 작가인지 잘 실감 나지 않았다. 그냥 아 예술가이구나. 그 생각 외에는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동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크게 쏠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작품을 보자마자 ‘어?! 이거 편의점에서 봤었는데?’ 의아했다. 내가 의아했던 건 바로 GS25에서 지난 2017년에 출시한 아이스 음료 패키지 디자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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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GS25에서 ‘커피는 앝(ART)하다!’ 컨셉으로 고객이 신선한 이미지를 느끼기 위해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한 키스 해링의 작품과 콜라보 하여 아이스 음료 패키지에 담았던 것이다. 대학생활하면서 편의점을 주로 이용했는데, 그때마다 보여진 이 아이스 음료가 그냥 아이스 음료가 다가 아닌, 사실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과 콜라보 했다니 새삼 음료가 다르게 보였다.


나도 모르는 새 키스 해링의 작품을, 예술을 접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새 예술을 접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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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예술’ 이를 부수는 행동자, 키스해링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면서, 만화 등 당시의 대중문화를 흡수했던 키스 해링은 1980년대 팝 문화와 비트 세대의 예술로 등장한 그래피티 아트씬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그래피티란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힙합문화의 일부분을 뜻한다.) 예술계의 악동으로 급부상한 그는 항상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졌다.


1980년대를 휩쓴 팝 문화와 클럽문화는 키스 해링이 품고 있던 예술에 대한 이상과 잘 부합했다. 바로 ‘대중을 위한 예술’,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이라는 이상은 이러한 장소에서 더욱 증폭되었다. 그는 유명세를 치르면서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더욱 밀어붙였다. 지하철역의 드로잉에서 벗어나, 포스터, 음악 앨범의 커버 디자인 등을 통해서 대중들로 하여금 더욱 쉽게 자신의 예술을 접하도록 하였다.


그는 소수의 사람만이 작품을 접하고 소장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접하고 소장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 세계를 기획했다. 그렇게 그는 대중성을 통해 예술이란 진입장벽을 낮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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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란 짧은 시간 동안 그가 남겨놓은 예술



이번 전시는 키스 해링의 초기 작품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고 타계하기 전까지 작업했던 작품들을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서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물론, 그가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 관련 영상, 콜라보레이션 상품들 또한 함께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이 처음 시작한 지하철 드로잉을 보여주는 (1) 표출의 시작. 팝 숍에 판매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디자인하기도 했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제작했던 (2) 모든 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이미지가 줄 수 있는 예술적 환각효과에 관심을 가졌던 그가 형광물감으로 작업한 작품을 전시하고 DJ와 함께 밤새도록 댄스 공연을 진행하였던 (3) 예술적 환각을 통한 초월. 인권, 인종차별, 마약, 전쟁, 환경보호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그는 포스터,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작업했던 (4) 메세지, 음악을 통한 발언.


오늘 날 사용되는 이모티콘의 시초와 같은 (5) 해링코드,심볼과 아이콘. 에이즈 진단을 받고 난 후, 해링은 초현실주의 풍경화 속 불길한 주제를 그려냈던 (6) ‘종말’이라는 디스토피아.무수한 인물, 동물, 태양 및 가면으로 가득 찬 피라미드 등 해링의 모든 작품은 토속 미술과 전문적인 예술 사이에, 그리고 창작과 차용 사이에 존재한다고 한 (7) 원시 에너지와의 조화. 1990년대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해링은 자신의 작업 초기에 제작한 가장 순수한 시각적 형태들을 복제해, 17개의 실크스크린 포트폴리오의 최종판을 제작한 (8) 시작의 끝, 그리고 끝의 시작. 이렇게 총 8개의 섹션을 통해 그의 작품 일대기를 전시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지내길 바랐던 키스 해링의 사상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예술은 과연 어떤 존재로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으며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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