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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우리의 세계를 위해 - 연극 '다시 쓰는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 농인과 청인을 구분 짓는 세상의 시선, 규범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이야기
<다시 쓰는 세계>는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홀로 살아가는 농인 여성 유림의 일상과 관계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불쾌감이 없을 수 있는 관계 <다시 쓰는 세계>는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여러 상황과 관계, 감정 변화 등을 보여준다. 그중 두 번째 에피소드 ‘타인’은 일상에서 스쳐 가는 관계를 그리고 있는데, 그 모습
by
박서현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울산과 뉴욕에서 묻는다, 힘이란 무엇인가 [전시]
벗어나려 하기 전까지 힘은 그저 주변 환경으로 느껴진다.
What is power? 힘이란 무엇인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는 이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싱가포르 미디어아트 작가 호 추 니엔(Ho Tzu Nyen)가 "힘이란 무엇인가"라는 공동의 질문에 대해 울산과 뉴욕에서 답한다. 단순히 동일한 전시를 동시개최하는 것이 아닌, 뉴욕과 울산이 가진 각자의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공
by
한정아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정하고 짓궃은 코를 가진 아이 [영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기코끼리와 노부부' 감상
카르티키 곤살베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기코끼리와 노부부』는 코끼리 관리인 봄만과 벨리, 그리고 코끼리 라구와 암무가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다. 그들이 몸을 부대끼고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숲과 부족들이 머무는 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의 촬영지는 남부 타밀 나두주의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내가 사랑하는 여성 솔로 뮤지션, 김뜻돌부터 한로로까지 [음악]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운 목소리들
내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면 유독 여성 솔로 뮤지션들의 노래가 많다. 인정한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찾아 듣고, 특히 애정하는 음악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김뜻돌 『천사 인터뷰』 (2024) 김뜻돌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공연 영상을 보면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뜻돌이 소화한 '천사' 콘셉트는 강렬하고 몽환적이다. 대
by
방지수 에디터
2026.10.31
리뷰
도서
[Review] 피자 한 조각에 담긴 300년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우리가 아는 피자는, 생각보다 훨씬 먼 길을 돌아 우리 식탁에 도착해 있었다.
너무 익숙해서 궁금한 적 없던 음식 피자는 너무 익숙한 음식이다. 친구들과 모일 때나 별다른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쉽게 선택하게 되는 음식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피자가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는 한 번도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 막연히 이탈리아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피자에 담긴 세계사>는 바로 그 익숙함에서 출발하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31
리뷰
PRESS
[PRESS] "We choose to go to the moon" : 뮤지컬 '렛미플라이' [공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오늘’을 택한 남원과 선희의 이야기
※ 본 글은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주요 서사와 결말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극 전에 읽으신다면 극을 바라보는 한 시선을, 관극 후에 읽으신다면 지나간 공연의 온기를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할 것입니다. 1969년 어느 시골 동네에 19살의 두 청춘이 살고 있다. 한 명은 동네 최고의 수선장이면서 미래엔 멋진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세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만화]
먼작귀 속 '몬스터화'에 대해서
일본의 나가노 작가가 그린 작품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 치이카와)’가 귀엽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개봉한 극장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을 것이다. 제초와 토벌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삶. 특히 토벌 중 역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항상 안고 살아가는 만큼, 그들의 일상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먼
by
김지연 에디터
2026.10.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라는 우주를 기록하는 법 [사람]
아트인사이트를 마치며
나는 나 자신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글처럼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뽑아내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책도 읽는 것만 읽는다. 좋게 말하면 줏대가 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한 사람에 가깝다. 그런 사람이 쓰는 문장이니 확실히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고, 뱉어내는 문장의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by
문아휘 에디터
2026.10.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쓰기와 삶의 연관성에 대해 [사람]
시간이 지나도 이 이야기들이 한낱 문자로만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의 세계가 되어 남아있길 바란다.
마지막이라는 단어 앞에서 이 글을 쓴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이렇게 빠른 줄도 몰랐고, 그동안 내가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게 될 줄도 몰랐다. 쓰기란 무엇인가? 시와 소설 같은 창작물에만 빠져있덤 내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들에 빠져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글에는 참 무궁무진한 방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by
김수민 에디터
2026.10.30
리뷰
공연
[Review] 햇살과 바람이 되어 너에게 건네는 다정한 온기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차가운 현실을 버텨내게 하는 세상의 가장 다정한 손길을 기억해.
어디선가 우연히 보고 인상 깊게 다가왔던 한 이야기가 있다. 그건 바로 ‘늙은이는 젊어봤지만, 젊은이는 늙어본 적이 없다는 것’ 어느 다큐 프로그램에서 나온 할머니가 했던 말 같은데, 그 말 뒤에 할머니는 “그러니까 젊어도 본 우리가 젊은이들을 이해해야지!”라고 덧붙이셨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는 자신의 나이보다 더 높은 나이의 삶을 아직 살아본 적이 없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29
리뷰
도서
[Review] 인간 (외) 존재들과의 공생 관계 - 패치 인류세 [도서]
오늘의 인류에게 익숙해진 환경을 달리 보는 것은 의식의 흐름을 바꿀 변화의 길 제공한다.
Q. ‘인류세’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까? Q.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 지구적인 현상에 대한 공동의 의식은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는가?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인 ‘인류세’는 산업화와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인류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문명과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그리고 자원이 이동하는 무역을 통해서 세계화
by
안지영 에디터
2026.10.29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스치는 별
별이 지난 그 자리에
[illust by EUNU] 어느 날 고개를 들어 슬쩍 빛내러 온 너 날 태우러 온 비행선인가, 놀러 온 이웃 별일까 고민하는 새에 넌 별 사이로 다시 사라져 넌 정거장이었어. 붙잡은 것들은 훨훨 날아가 버리고 다시 우연이란 이름으로 누군가의 곁에 머물다 가는 일 나도 정거장이구나. 별이 지난 그 자리에 마주 앉아 볼 수 없어도 네 별길을 따라 맴돌게
by
박가은 에디터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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