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어머니, 혹은 엄마. '늑대아이' [영화]

'아직 너에게 해준 것이 없는데...'
글 입력 2018.12.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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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혹은 엄마

늑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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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늑대아이 포스터>



0. 프롤로그


 

개인적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을 좋아한다. 2000년대 초반과 그 이전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연령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였고, 90년대생들에게는 그의 작품을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70을 넘었고, 이제는 그의 뒤를 후계자가 나타나야 했다. 많은 감독들이 그 자리를 얻으려고 노력하였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그 감독들 중 하나였다. 우리가 잘 아는 만화 애니매이션인 ‘디지몬 어드벤쳐’와 ‘원피스’로 탄탄한 연출실력을 쌓은 그는, 2006년 만화에서 벗어나, 기존의 소설을 각색하여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세상에 선보였다. 다들 알다시피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아트인사이트의 다른 에디터분께서도 쓰셨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0대의 소녀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잘 표현하였고, 그때의 풋풋함을 기억하고 있던 어른들과 그 감정을 가지고 있는 10대인 청소년들이 모두가 영화에 빠져들도록 하였다. 한 번의 성공은 우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부터는 실력이다. 2009년 그는 차기작 ‘썸머워즈’를 관객들에게 선물하였고, 선물을 받은 관객들은 다시 한번 그의 매력 속에 빠져들었다.

 

그의 작품들은 이전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첫째로 모두가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은 항상 따뜻했고,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실었다. 사랑과 가족애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와 비슷한 면이 많다. 2015년에 개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또한 비슷하다. 다른 에디터분께서 적어주신 것처럼, 따뜻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대해 표현하였으며,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하려 하였다.


두 번째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경우에는 세계관 전체가 판타지적이었지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비현실적인 요소를 스토리 전개에 사용하는 것이 다른 점이긴 하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부분적 판타지는 현대의 트랜드에 매우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기괴한 장면들이 많이 삽입되어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갈색의 고대 외계인이 공격하는 모습이나, 녹아내려 두개골이 나오는 장면은 생리적인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인기가 있었고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을 보면 그 시절의 트랜드에는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이야기해보자면, 더 이상 그런 기괴함은 모두에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분명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중적으로 보자면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이 분명히 더 많을 것이다. 이에 비해 호소다 마모루가 사용한 부분적 판타지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한번쯤은 모두가 생각한 요소를 사용하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타임슬립을, ‘썸머워즈’는 알파고의 해킹을 그렸으며, ‘늑대아이’는 늑대인간을, ‘괴물의 아이’는 수인과 그들만의 세계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용납할 수 있는 선에서의 판타지는 강력한 장점이 되었는데, 특히나 감정을 증폭하여 호소력있게 전달하도록 하였다.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그 안타까움, 나쁜 알파고에 대항하는 휴먼, 사랑하는 자식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마음 등, 그 자체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상황들을,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으로 만들 정도로 만들어 버렸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영화들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늑대아이’이다. 이전의 2개의 작품들은 경쾌한 분위기라고 하면, 3번째 영화인 ‘늑대아이’는 잔잔하면서도 쾌활함을 잃지 않았다.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돌격병인 필자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모성애를 같이 느껴보도록 해보자.


 

 

1. 어머니, 혹은 엄마.


 

‘어머니’ 혹은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연상되는 것들은 서로 다를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잔소리하시는 모습이 생각날 것이며, 철이 든 사람들에게는 감사함을, 그리고 누군가들에겐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어떠한 모습을 상상하든,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이다. 철없는 행동을 하여도 모두 받아들여 주시며, 항상 믿어주신다. 자식들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닐까, 어디 아프지 않을까 걱정해 주시며, 자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시면 어머니 또한 같이 힘들어하시고 안타까워하신다. 자취하고 있거나 분가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멀리 오시는 것도 힘드실 텐데 양손에 한가득 반찬을 싸 오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 방학 때나 휴일에 집에 가면 밥도 잘 못 먹고 다닌다고 걱정하셔서 푸짐하게 자식이 좋아하는 음식만 해주시는 그 모습을. 그리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신다. 건강만 하라고 말씀해주신다. 작은 선물만 해가도 기뻐하시며, 자식의 성공 또한 제 일이신 양 기뻐하신다.

 

이는 ‘늑대아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모두가 느끼고 경험한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 영화의 주인공은 ‘하나(花)’이다. 그녀가 태어날 때 뒷마당에 코스모스가 피어있었다고 한다. 심은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핀 코스모스. 그 꽃처럼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로 자라달라고 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 혼자 살고 있으며, 오전엔 대학생으로서 생활하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한 남자가 그녀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그는 일본 늑대의 먼 후손으로, 그 또한 그녀처럼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으며, 오전엔 대학에서 몰래 청강을 하며, 오후에는 이삿짐센터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비슷하였고, 그렇기에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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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그녀의 남편>


비록 작은 집이지만 서로가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허전하던 그녀의 공간 또한 그들의 추억들로 가득차기 시작하였다. 하나하나가 그들에겐 소중하였고, 비록 길거리에 핀 꽃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간단한 음식을 먹을 때도 기뻐했으며, 장보는 간단한 일도 즐거운 기억이 되었다. 그리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 눈이 내리는 날, 그녀는 첫째 딸인 ‘유키(雪)’를 낳았다. 어린 부부는 그녀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지내고, 괴로운 일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지켜보자고 말한다. 다음해 봄, 비가 오는 날 ‘아메(雨)’를 낳았다.

 

아메를 낳은 후, 남편의 모습이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비가 많이 오는 그날 저녁, 그녀는 그를 찾아 돌아다녔고, 육교 아래 죽어있는 늑대를 보았다. 직감적으로 그녀는 그 늑대가 그녀의 남편인 것을 느꼈고, 그렇게 허무하게 사랑하는 남편을 잃게 된다. 남은 것은 그의 운전면허증뿐. 슬픔 속에 잠긴 그녀에는 꿈에서 그를 만났고,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 힘이 난 그녀는, 두 아기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한다.



 

2. 육아


 

혼자 두 아기를 돌보는 것은 당연하게도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늑대인간의 자식답게 늑대로도 변할 수 있어 평범한 아기들에 비해 3배나 활동적이었고, 신경 쓸 것 또한 많았다. 잠잘 시간은 부족하였고, 초보 엄마이기에 양육에 서툴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잘 때도 공부하여 아기들을 먹이고, 재웠으며, 언제나 곁에 있어주었다. 가장 곤란할 때는 아이들이 아플 때인데, 수의사에게 가야하는지 일반 소아과에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이외에도 소음문제나 보건문제 또한 있었으며, 가장 큰 문제는 이 아이들이 반(半)늑대, 반(半)인간으로는 도시에서 살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기 위해서라도 그녀는 시골로 이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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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양육에 적합하지 않은걸...>


그녀가 이사한 집은 매우 오래되어 허름했으며, 벌레들 또한 많았다. 청소는 당연히 되어있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천장에서 물이 샜다. 그러나 그녀가 직접 청소하고, 닦아내며, 수리하면서 낡은 집은 점점 본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물이 새던 천장은 더 이상 새지 않았고, 조약돌로 만든 싱크대는 다시금 빛이 났으며, 금이 간 유리들은 모두 새로 교체되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다른 현실적인 문제가 다가왔다. 바로 ‘돈’이었다. 저축금은 점점 떨어져갔고,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일구기 시작한다. 처음 하는 농사다 보니 실패가 계속되었고, 그녀 또한 점점 지쳐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힘든 현실 속에서도 그녀는 아이들을 잊지 않았다.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안전하게 지내도록 교육도 했으며,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같이 놀러가고 늑대에 관한 공부도 틈틈이 하였다. 또한,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언제나 따뜻하게 보듬어주었다. 얼룩고양이한테 얻어맞은 아메를 쓰다듬어주고 격려해주었으며, 동생을 괴롭히는 못된 누나인 유키에게도 따뜻한 말로 유하게 타일러주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3. 그리고 따뜻한 이웃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낙천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부지런한 그녀의 모습을 이웃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녀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고, 그녀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누어주며, 같이 챙겨주기 시작하였다. 하나 또한 그 공동체 안에 녹아들기 시작하였다.

 

특히나 인상적인 인물은 ‘니라사키’ 할아버지인데, 이 인물은 전형적인 츤데례다. 홀로 시골로 두 아이와 함께 지내는 그녀를 걱정하며, 손수 나서서 그녀에게 감자를 심는 법, 밭을 매는 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그녀에게 필요해 보이는 냉장고 또한 은근슬쩍 선물해준다. 그러나 태도는 언제나 츤츤. 계속 엄한‘척’만 한다. 속 깊은 하나는 ‘이 할아버지 츤데례고만!’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그의 모습을 받아들인다. 모르긴 몰라도 하나가 웃을 때 이 할아버지, 엄청 당황했을 것이다. 자신의 본 성격이 들키고 말았으니.


 


4. 인간, 혹은 늑대.


 

아메와 유키를 잉태하였을 때 하나와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하나의 마음 또한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메와 유키가 인간과 늑대 중 어느 것으로 선택할지의 자율성을 주었다. 늑대로도 살 수 있도록 실제 늑대와 만나기도 하고, 늑대에 공부도 하였으며, 숲속 지킴이로 활동하며 언제나 자연과 곁에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인간으로도 살 수 있도록 초등학교도 보냈으며, 그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예쁜 옷도 만들어주었다.

 

누나인 유키는 늑대의 성질이 컸었다. 호전적이며, 활동적이었고, 겁이 없었다.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곰도 보고 사슴도 봤으며, 뱀 또한 맨손으로 잡을 줄 아는 아이였다. 인간의 모습보다 늑대의 모습으로 있기를 좋아하였으며, 그녀의 취미는 죽은 동물의 뼈를 모으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남동생인 아메는 인간 쪽의 성질이 더 컸었다. 얌전하며 조용하였으며, 시골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였다. 고양이 한 마리한테도 얻어맞는 아이였으며, 오래 걷는 것이 익숙지 못하여 토하며 쓰러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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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유키와 조용한 아메>



하지만 언제나 작은 사건 하나가 큰 변화를 일으킨다.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어 했던 유키는 늑대로 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학교에서 독특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래 아이들은 그녀처럼 동물 사체를 모으는 취미도 없었고, 장난으로 팔에 뱀을 두르지 않았다. 그녀들은 예쁜 보석을 모으기 좋아하였고, 아름다운 옷을 좋아하였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행동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런 그녀의 결심을 도와준 것은 하나다. 밤새 원피스를 손수 만들어 유키에게 선물하였고, 유키는 이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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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은 손에 뱀을 감지않아>


아메 또한 하나의 사건으로 인하여 늑대로서의 삶을 선택하였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 하나 가족은 같이 즐겁게 뛰어논다. 집에 가는 길에 개울가를 건너던 아메는, 한 마리의 새를 보고 문득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실패하고 물가에 빠지게 되고, 하나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이날 이후 아메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자원봉사를 하는 하나를 따라 산속에도 자주 놀러 가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학교 대신 산속으로 가는 날이 많아졌다. 산속에서 그는 그만의 스승님을 찾았고, 스승님에게서 산속의 규율과 생존하는 법을 배웠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아메는 늑대로서의 삶을 결정하고 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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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로...>



5. 다시, 어머니, 혹은 엄마


 

갑작스럽게 떠나는 아메를 하나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한다. 늑대든 인간이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기를 바랐지만, 아직 그녀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메를 찾아 나서는 하나. 곰도 마주치고,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 빠지기도 하며,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고 구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자식은 보이지 않는다. 아프고 힘들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그의 이름을 부른다. 결국 비탈길에 굴러떨어져 쓰러진다. 의식이 사라진다. 흐릿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그녀는 아메가 걱정된다. 어디에서 떨고 있지 않은지, 울고 있지는 않은지. 지켜주어야 하는데, 그를 지켜주어야 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의식을 잃은 그녀를 아메가 발견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놓는다. 그리고 다시 산속으로 돌아간다. 깨어난 하나, 그리도 멀리 들려오는 늑대의 울음소리. 그녀는 말한다. 건강하라고, 잘 살아가라고.

 



6. 에필로그



‘아직,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항상, 사랑하는 우리의 어머니의 마음이다.


더 이상은 화사첨족(畵蛇添足)이니, 이만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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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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