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글 입력 2018.11.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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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거침 없이 보낸 가을날 때문일까? 원고마감에 이사준비에 결혼준비까지. 거기다 김장까지 했으니 그 새 참고 견뎠던 몰려온 피로감은 아직도 내 안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듯 하다. 물리적인 업무는 이제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받아 들이는 어른이 되었지만, 이상하게 (아마 평생) 인간관계에 얽힌 인연은 실타래 풀 듯 매번 어렵기만 하다.

 

인간관계에 지쳐 당차게 프리랜서 선언을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제로인 상태는 아니다. 단지 조직생활에서 짜여진 인간관계가 작업별 만나는 사람들의 환경에 따라 좀 더 조밀하고 세밀한 거미줄처럼 더 짜여진 느낌이다. 어떤 때는 가족, 강사, 작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그때그때 맞춰야 하는 감정과 관계들 사이에서 나는 끙 하며 앓는 소리를 하루에도 여러번 하는 나날들을 보냈다.

 

그래서일까? 요새 나는 참 지쳐 있다. 밀물과 썰물처럼 오고가는 내 감정 파도에서 고르는 책들의 주제가 '치유'다. 일상에서 상처 받는 말과 행동들,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염려들. 모든 것들이 얽히고 설켜 위로를 해줄 책이 필요했다. 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지키는 말이 간절히 필요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란 부제를 단 심리학 에세이다. 25년간 7만여 명의 사람들의 심리상담을 해 온 전문가 오시나 노부요리가 쓴 책이다. 노오란 표지는 마치 요즘의 나를 바라보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가시 돋힌 선인장에 물을 주는 한 여자. 가시 돋힌 마음에 정성스레 돌보는 그림처럼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 관계에 대한 메커니즘과 해결책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어렵지 않게 풀어 놓았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말에 상처 받는 이유는 바로 타인의 시선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그래서 묻고 싶었다. 중심을 나에게 두고 있는지 타인에게 두고 있는지. 중요한 건 지금 당신의 시선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라는 것.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은 마음의 중심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두라는 전문가의 일침도 담겨 있다. 타인의 감정과 언행에 휘둘려 상처 받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바라볼 것. 그렇다고 '모든 게 내탓'이라는 자존감 낮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감정과 상태를 유연하게 바라볼 시간을 갖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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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의 매력은 전문가의 조언이 단순한 일반적인 지침이 아니라 실제 나를 지킬 수 있는 말들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 말을 활용할 수 있는 실예도 들어 좀 더 편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요',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열등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마음이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로 우리가 원하던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곧 첫눈이 올 겨울이다. 몸을 웅크리고 마음을 웅크리기보다 이 책으로 주름 진 내 마음과 말을 다듬어 볼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단단해질 나를 기대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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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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