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패션을 새롭게 해석하는 축제, '할로윈 레드문: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8’

글 입력 2018.11.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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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행사인 만큼 잠실실내체육관에 들어가기 앞서 많은 브랜드 부스들이 있었고, 옷을 보며 공연장에 들어가기 앞서 축제의 앞부분을 즐겼다. 사람들이 사각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며 대낮의 축제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패션과 음악페스티벌을 어떻게 풀어내었을까? 궁금했다. 패션쇼에서의 음악은 런웨이의 분위기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패션과 음악만 있는 괜히 특별한 것 없는 뻔한 축제가 되어있진 않은가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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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곳에 ‘할로윈’이라는 콘셉트가 있었다. ‘할로윈 레드문: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8’. 패션, 음악 그리고 숨어있는 키워드 ‘분장’ 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종적으로 축제를 완성하는 것은 음악, 패션이 아닌 사람들의 분장이었던 것 같다.

그들이 코스튬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축제의 부족한 나머지 부분들을 채우는 듯했다. 사람들의 개성 있는 분장들은 축제의 볼거리가 되고, 축제의 콘셉트를 꽤나 잘 살려주고 있었다. 이곳에 분장팀이 와서 사람들에게 진짜 같은 좀비 분장을 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부스는 밤늦게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어 계단 끝까지 줄을 서 기다리는 광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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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안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의 중간 중간에는 패션쇼가 있고, 특히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OIOI, D-Antidote 등이 쇼를 펼쳐 공연장의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관객 연령층을 맞추어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축제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신생브랜드, 성장브랜드들을 알리며 패션문화의 발전과 함께 그들을 미래고객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대중적인 대형 브랜드들 사이에서 창의적인 신인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창작품을 선보이고, 대중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까지 험난한 과정들의 결과물을 대형브랜드들과 함께 하는 패션쇼장 보다 이 축제에서 더욱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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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DJ ISSAC을 비롯해 여러 가수들의 공연도 흥미로웠다. 선미, 사이먼 디, 제시 등 국내 ‘힙’하다는 가수들과 최정상 DJ ISSAC, DROPGUN의 공연은 할로윈데이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었다.

패션, 음악, 할로윈데이, 코스튬 등 현재 젊은층이 좋아하는 문화적 요소는 모두 담겨있는 축제였다. ‘할로윈 레드문: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8’ 을 통해서 ‘패션’을 더욱 재미있고 독특하게 또는 트렌드에 맞게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을 한 것 같은 기획자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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