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영화 속의 오페라 [공연]

글 입력 2018.07.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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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8-21.jpg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6.16 - 6.28


<영화 속의 오페라>


영화 속의 오페라.jpg
 

<영화 속의 오페라>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어제 <라 트라비아타>의 고전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다른 가벼운 분위기였다. 정말 마음 편히 들을 수 있었고, 너무나도 친숙해서 가까웠다. 배려하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전자는 정통 오페라라면 이번 곡은 모두가 아는 친숙한 곡들 위주로 구성했다. 다 이미 아는 곡들이어서 더 반갑고 즐거웠다. 현악 4중주와 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오페라 성악가분들이 돌아가면서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시작 전 바이올리니스트 겸 mc가 나와서 곡을 미리 설명해주었다. 어디에 나온 곡들이고 이런 의미라고 알려주고, 다시 들어가서 연주를 했다. 그럼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등이 돌아가면서 나오면서 쇼맨십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너무 흥겹고 즐겁고 다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 베이스의 현악 4중주와 피아노의 소리가 낭랑했다. 이 작은 소극장 가까이에서 들어서 그런지, 악기 하나하나마다의 고운 음들을 다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음들을 찾아 듣는 재미, 화음을 찾아 듣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성악가 분들도 어쩜 이렇게 재치가 있으신지. 매력도 넘치고 노래도 너무 멋있고. 스타일도 다 내멋있었다. 소프라노는 너무 내 취향이었다. 스타일 자체가. 메조 소프라노 분은 울림이 너무 멋있고 섹시했따. 정말 반했어요 언니.. 테너도 왠지 귀여웠다. 목소리 힘이 정말 우렁차서 전체가 다 울렸다. 바리톤은 정말 진성 낮은 음으로 범접할 수 없는 멋있음이었다. 결론은 전부 다 너무 멋있어서 눈이 초롱초롱했다. 게다가 공연은 또 어찌나 자연스러우신지, 관객 사이사이를 누빈다던지 극적인 자세가 정말 포인트였다. 솔로부터 듀엣, 단체까지 캐미도 너무나 잘맞았다. 외국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외국어인지도 모르고 들었다. 자연스러워서, 어떤 언어든지 음악은 공통된 힘이 있는가 보다. 모르는 말이라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극과 노래의 힘을 점알 많이 느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께서 편곡하신 노래 메들리도 너무나 좋았다. 해리포터의 기묘한 음악을 현악 4중주와 피아노로 들으니 어우 소름이 장난아니었다. 더 엄청나게 화려하고 기교가 넘쳤다. 특히 캐리비안 해적의 노래! 유일하게 피아노로 칠 줄 아는 곡이라서 각 조합을 음미하며 들었다. 아 이부분이 이렇게 진행되는 구나. 정말 흥겨웠다.

이 공연 자체에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한지 정성 가득이 느껴졌다. 멀지 않고 우리 생활에 있고 아주 가까이 있고 친숙합니다를 온 몸으로 보여주셨다. 정말 노력이 보여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이런 실력자 분들이 직접 내려와서 친근하게 알려주는게 얼마나 큰 일이고 큰 노력인지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고, 너무나 멋있었고, 존경심이 일었다. 내려왔기에 더 높아보였다.

공연 마지막까지 깨알 재미가 있었다. 가위바위보로 장난치듯 노래를 부르시고, 능청맞은 연기라 (사실이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더 놀라울 따름) 정말 즐거웠다. 같이 웃고 즐기는 자리였다. 마지막 유산균 CF의 노래까지 정말 웃으면서 공연을 보았다. 행복했다. 결론은 정말 좋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 나도 저런 친근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이 공연을 알고 같이 즐겼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아쉽다!!!! 좋은 건 더 널리 알려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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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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