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집시의 테이블'로 봄나들이 가자! [공연]

글 입력 2018.03.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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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엄마와 함께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집시 테이블' 공연을 보러 갔었다. 가을은 참 쓸쓸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만드는 계절이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마침 이 공연이 여행을 떠나지 못한 자들에게 들려주는 음악여행이어서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봄에 공연을 올린다기에, 인상 깊었던 지난 기억을 되짚어보며 고민도 없이 바로 신청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포스터와 사진이 작년 가을과 똑같다는 점이었다. (물론 날짜와 장소는 다르지만) 혹시 작년 가을과 같은 콘텐츠로 공연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내 마음을 정리했다. 같은 음악이라도 시기에 따라 달리 들릴 것이라고 말이다. (게다가 작년 가을에 들었던 음악을 그대로 내가 기억했을리가 만무하다..)

그리고 '집시들의 첫 번째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만든 공연이라 저번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열정적이고 더운 여름을 지나 감상적으로 만드는 가을 음악과 달리 추은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음악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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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연주 할 수 있는 한국의 집시 하림' 이라는 수식어는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 공연에서 보니 처음 들어본 악기까지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월드뮤직'이라는 공연기획까지 넓혀진 것 같았다. "월드 뮤직은 여행과 같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그의 말을 되새기며 음악에 영혼이 있는 공연을 다시 한 번 더 보고자 한다.

새 걸음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오랜시간 동안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낸 사람들에게 다시금 눈빛을 반짝거리게 할 수 있는 그런 공연, 그것이 아마 하림이 만드는 공연이 아닐까. 의무를 버리고 의미를 찾게 만드는 공연은 흔치 않다. 요즘 출퇴근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 공연을 보고 잠깐이라도 의무를 벗어던지고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가보도록 해야겠다.

출연진을 보니 이번에도 마임을 하는 김명필 배우님이 있었다. 실제 집시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리고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더 재미난 월드음악 연주도, 관객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도 다시 보고 싶다.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집시의 테이블'
- 집시들의 첫번째 봄나들이 -


일자 : 2018.03.30(금) ~ 04.01(일)

시간
금요일 - 8시
토요일 - 3시/6시
일요일 - 6시

장소
대학로 TOM(티오엠) 2관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기획
하이컴퍼니

제작
아뜰리에오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 80분




문의
하이컴퍼니
070-425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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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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