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찾는 이유
글 입력 2018.03.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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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컨텐츠의 양은 수없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내용은 풍성해지고검색 한번이면우리는 손쉽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컨텐츠의 주제는바로 ‘여행’ 이다.무수히 많은 여행정보들이 쏟아진다.교통편, 음식, 쇼핑리스트,알뜰하게 여행하는 방법까지.하지만 이런 정보는 누가 맞고 틀리다는정답이 없기에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과거에 나는'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자'라는 말을 좋아했다.그러나 지금은 내 일상은여행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익숙한 주변이 아닌 조금은 낯설고새로운 기분으로 갈 수 있는 곳들을여행이라고 말하며 좋아하게 되었다.우리는 여행을 왜 갈까?한 나라를 정말 여러번 방문해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사람들.한번 여행한 곳은 다시 가지 않고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짧은 여행을 좋아하고 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같은 장소를 가도무궁무진한 선택으로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달라지게 된다.내가 대학생이되고 갔던 여행지를 나열해보면참 많이도 갔다 싶으면서도부족하고 더 많이 가고싶다.부산, 전주, 순천, 여수, 춘천,강릉, 당진, 대구, 제주도,코타키나발루, 스위스, 일본, 홍콩혼자 여행을 떠나기도 했었고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도 많았다.그리고 같은 곳을 두번이상 가기도 했다.분명 한번 다녀와서 익숙한 여행지였지만누구와 가느냐도 느껴지는 기분이 달라졌고앞으로도 새로운 나라들도 가보고 싶고이미 갔던 여행지도 다시 갈 계획을 하고 있다.여행을 왜 가는지 이유를 정할 수는 없지만나는 반복되는 일상 속특별함을 찾으려고 여행을 가고 있다.그 특별함이 나에게는 에너지이다.바쁜 일상 속 내가 좋아하고하고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고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고 아무생각 없이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여행을 좋아한다.그리고 그 힘으로 일상에서삶을 계획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신촌이나 홍대를 지나가다보면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고기타를 들고 감미로운 노래를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왜 그들은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에서공연을 하기 시작한걸까?17살때 기타를 매우 잘치는 친구가 있었다.고등학교 축제가 끝나고학교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그 친구의 모습이대단하기도 하고 어린 마음에 민망하게뭘 저런걸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그 친구의 용기는 아마도삶의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그 경험이 친구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을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그저 일상적으로스쳐지나가는 길거리가 공연장이 되어수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처럼일상 속 특별함은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이다.일상에서 벗어난 여행도 특별하지만결국 우리는 일상을 느끼며 살아간다.그런 일상을 지루해하지 않고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버스킹과 특별함을 곰곰히 생각해봤을때나는 친구와 만나 어디로 이동하러 갈때버스킹 공연을 본적이 있었다.몇시까지 이 장소로 가자!하고 지나가던길에버스킹 공연을 문득 서서 본 일이 떠오른다.계획과는 살짝 달라진 일상이었고 그 순간은 우리에게한번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된 것이다.이것도 일상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버스킹을 부정적으로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있다.문제가 생긴적도 있었고안전에 대한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삶의 정도가 다 다른것처럼그 부분도 하나의 문회로 바라보고공연하는 사람들도불편해하는 시선들을 이해하고 주의하면서서로 배려하고 진행되는 공연이었으면 좋겠다.내가 생각하기에요즘 대중문화 시대의 트렌드는일상 속 특별함을 찾는 것이다.일상에서 벗어나는 여행도 결국 내 일상이 되고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꿀같은 휴무에각자의 취미를 찾는 것이 특별한 일상이 될 수 있다.그렇기에 문화생활도 역시일반적인 내 삶을 조금 더 특별하게만드는 요소가 아닐까?전문직이라고 생각했던 직업들을취미로 배울 수 있는 클래스도 많이 생겼고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손쉽게강연을 찾아 들을 수 있게 되었다.이런 기회는 정말로 감사하고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나는 아트인사이트에서내가 찍은 사진들을글로 풀어내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었다.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생활을 하면서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흥미가 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예전의 내 일상에서는흥미를 가지지도 않았을 그런 분야들이었기에나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힘들고 팍팍한 현실을조금 더 재미있고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친숙하지만 특별한 문화를 만들기위해우리들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생각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각자 사람들마다 자기 삶 속특별한 문화에 대해 하나씩 가지고 있을텐데문득 그것이 궁금해지는 밤이다.[김지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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