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킨포크 테이블 [문학]

전 세계가 열광한 감성 매거진 [KINFOLK]가 만든 최초의 요리 에세이
글 입력 2018.01.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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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테이블


책 소개


전 세계가 열광한 감성 매거진 [KINFOLK]가 만든 최초의 요리 에세이다.

‘킨포크’는 단순 잡지를 넘어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었고 지금의 휘게 열풍을 이끌었으며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푸드 스타일링은 물론 삶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 대표적 문화 트렌드가 되었다.

<킨포크 테이블>에는 느리고 단순하며 이웃에게 열린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식탁 표정과 요리 레시피,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가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담겨 있다. 잡지의 창립 편집자 네이선 윌리엄스가 직접 찾아간 그들의 홈 식탁은 휴식이 있으며 여유가 넘친다. 그들의 소박한 테이블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저자 소개


네이선 윌리엄스(Nathan Williams)

일상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아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NFOLK]의 창립자다. 2011년 포틀랜드 교외에서 상업 광고를 배제하고 현재 일상을 투영하되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잡지를 만들자는 목표로 조그맣게 시작한 <킨포크>는, ‘단순한 삶, 함께 나누는 식사’의 의미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발견하여 감성적으로 보여주었고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한국까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으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킨포크>는 뜻을 함께하는 사진작가, 디자이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로, 잡지 간행을 넘어 워크숍과 디너, 포틀럭 파티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별 행사를 기획하여 킨포크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소규모이며 의미 있고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행사들은 시드니, 도쿄, 바르셀로나, 리스본, 이스탄불, 파리, 스톡홀름, 레이캬비크 등 전 세계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내 케이티와 미국 포틀랜드 교외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케이티 또한 <킨포크>의 피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바쁜 일상과 느린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방법을 늘 고민하며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전 세계와 포틀랜드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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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는 원래 친족이라는 뜻으로 2011년 포틀랜드에서 스물다섯 살의 청년들 4명이 모여 만든 잡지가 발간되면서 '킨포크'는 아날로그적인 삶의 대명사가 되었고 전세계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느리게 살기'를 젊은 세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세상에 선보인 '킨포크'는 대중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킨포크가 추구하는 것은 사람과 대화에 가치를 두자는 것 그리고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자는 것이다. 그 중심에 한 끼 식사가 있다. 가까운 지인들과 모여 따뜻한 밥을 먹는 것은 곧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이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먹는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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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테이블>은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엌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는 경험을 담은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킨포크 테이블에 등장하는 레시피들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다. 어느 평범한 레시피도 각 등장인물의 삶의 방식을 닮았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고 애쓰지 않는 요리들. 킨포크 테이블에서 제안하는 음식을 나누는 법은 투박하고 별볼일 없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보고 싶은 사람들을 부르고 초대 받은 사람 역시 기꺼이 달려와 간소한 음식을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다.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한 음식과 와인, 조리법이 어렵고 오랜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일류 요리가 아니라 늘 먹는 음식, 조촐한 식단이라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킨포크 테이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특별하지 않은 식빵에 베이컨을 곁들여 먹어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유명한 식당 부럽지 않은 브런치가 되고 늘 먹던 반찬이라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면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초대의 본질은 음식이 아니라 만남이기 때문이다. 초대란 우리가 흔히 손님 대접이라고 할 때 느끼는 버겁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언제라도 이루어질 수 있고 만나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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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은 빠른 것보다는 느리게,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게, 혼자보다는 여럿이 살아가는 삶 즉, 킨포크스러운 삶을 원한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작은 것이라도 주변 소중한 사람과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누려면 복잡할 것 같고 많아야 할 것 같고 화려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다고, 소박하고 소탈한 것이어도 괜찮다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킨포크테이블은 우리에게 말한다.

아침에 가족과 먹는 계란 후라이가, 친구와 먹던 조촐한 도시락이 일류 요리사가 만든 오믈렛보다, 몇 대째 내려오는 장인이 만든 한식 반상보다 우리 마음에 따뜻하게 와닿는 것은 함께 한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요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추억을 소중한 사람과 계속해서 쌓아간다면 우리 삶은 지금보다도 더욱 온기를 품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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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테이블에는 어떤 사람들의, 어떤 음식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책이다. <킨포크>의 창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네이선 윌리엄스는 조용히 주장한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식탁을 함께 나누어보세요. 당신의 삶이 더욱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이 함께 밥 먹기라고 말하는 이 저자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추운 겨울날 알 수 없는 따스함으로 와닿는다. 이 책 안에 어떤 레시피와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아직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족과 함께 나누고픈 레시피 하나를 정해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고자 한다.


[유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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