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국 근현대 회화의 정수, 불후의 명작展

글 입력 2017.12.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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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_불후의명작.jpg
 
 
고흐, 피카소, 모네, 세잔 - 누구든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들이다. '유럽 여행'이 일종의 필수적 경험으로 여겨지는 요즘, 현지 미술관에서 원작을 감상해 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작품을 아는 것 자체가 문화시민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 교양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처럼 서양의 근대 화가들은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근현대 화가의 이름을 대보라'는 질문에는 상당수가 망설일 것이다. 서양의 거장들이 더 훌륭하고 유명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회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일까? 물론 아닐 것이다. 예술사적 중요성과 상관 없이, 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자기 나라의 미술에 더 친숙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한 나라의 미술에는 그 나라 국민들이 공유하는 문화, 정서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예술은 공동체의 기억과 경험, 정감을 담아낸다. 예술가는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몸으로 경험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해내는 것이다. 때문에 예술은 예술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자기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또 다른 일원들로부터 공감을 살 수 있다. 미국 사람은 미국 미술을, 일본 사람은 일본 미술을, 한국 사람은 한국 미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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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한국 근현대 거장 7인의 걸작들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몸으로 경험하고 그것을 화폭에 담아낸 서로 다른 개성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유사한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화가 개개인이 경험하고 받아들인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동안 다소 무관심했던 한국 미술을 돌아보고 그 저력을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불후의 명작 展
- The Masterpiece -


일자 : 2017.12.08(금) - 2018.06.10(일)

*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시간
10:30 – 18:30
(입장마감 17:30)

장소
서울미술관 제 3 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 9,000원
대학생 | 7,000원
학생(초/중/고) | 5,000원
어린이(3-7세) | 3,000원

주최/주관
서울미술관




문의
서울미술관
02-395-0100





[박진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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