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의 실수를 그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 도서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글 입력 2017.12.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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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적당히 어렸을 때, 즉 2000년대에 배웠던 중국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가짜들이 넘치는 나라, 장기매매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나라, 공기가 좋지 않은 나라 등 부정적인 인식들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넘쳐나고, 좁은 나라에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나라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물론 교육 받았던 모든 지식들이 옳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었으나 세계 정세를 읽을 수 있었던 때부터 였던가, 언제부터인가 두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변화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우리의 편향된 인식에 머물러있을 나라가 아니었다. 해당 도서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지도권을 잡으면서 많은 부정부패 사건들의 모습을 들추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치가 아닌 법치가 지배하는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치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공정하고 깨끗한 기반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법의 엄격함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수정했다는 점은 중국이 점차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은 변화하는 사회 현상들에 대해서 빠르게 습득하고 법을 계속해서 정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과는 달리 땅의 면적과 인구 수로만 파악해도 독보적인 자본을 가지고 있는 나라였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왜 가까운 나라이고 수업에서도 자주 들어왔던 중국에 대해서 막상 아는 것이 없는가 의문이 먼저 들었다. 중국인들과 꽌시를 맺기 위해서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해야 한다는 것, 각 지방별로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전략을 다르게 펼쳐야 한다는 것 등 문화적으로 처음 듣는 내용들뿐이었다. 중국은 나에게 가까우면서도 사실은 가장 먼 나라였을지도 모른다. 많은 한국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실수를 벌이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방식 내에서 중국을 이해하고자 하였고 소비자로서만 중국인들을 평가했다. 문화예술에 종사할 사람으로서 나라마다 각자 다른 문화적 다양성이 있다는 점을 배워왔고 잊지 말아야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실수를 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도서는 응용적인 정보들을 다루고 있기보다는 나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중국 진출 기본서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을 실제로 경험했던 저자가 알려주는 기본적인 매너, 특징들은 매우 생생하게 느껴진다. 마치 기본기를 탄탄히 해주려고 온 과외 선생님 같달까. 기본기에 그만큼 충실한 책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중국에 대한 오해를 수정해주는 빨간 펜 같은 이 책을 통해 중국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이 중국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


저자
김해선

펴낸곳
카모마일북스

분야 : 경제경영

규격
130mm*200mm

쪽 수 : 200쪽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정가 : 14,000원

ISBN
978-89-98204-42-6 (03320)




문의
카모마일북스
02-313-3063





[맹주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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