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슈퍼주니어의 ‘Super Show 7’ [공연예술]

글 입력 2017.12.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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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일요일, 슈퍼주니어의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인 ‘Super Show 7’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Super show 6’ 이후 3년만의 단독 콘서트인데다 평소보다 적은 7명이라는 멤버 수에도 불구하고 알찬 공연을 선보였다. 따라서 직접 관람한 것을 토대로 이번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의 주목할 만한 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멤버인 신동과 은혁이 이번 콘서트의 총 연출을 맡았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 동안 수많은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연출에 도전한 그들은 무대 디자인까지 직접 세심하게 신경 쓰며 이번 공연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이번 ‘슈퍼쇼7’은 전반적으로 이번 앨범 타이트곡 ‘블랙수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분위기로 꾸려져 있었다. 슈퍼주니어가 팬들을 초청한다는 컨셉 하에 입장 시 초대장을 나누어 주어 기대감을 높였으며 콘서트의 진행도 컨셉과 어울리는 vcr에 따라 챕터 별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이전의 콘서트들 보다 일관된 느낌으로 좀 더 짜임새가 있는 공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의 유쾌함이 잘 드러나는 무대 구성도 매우 알찼다. 파워레인저와 같은 모습으로 변신하여 쫄쫄이를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무대에 책상과 칠판을 등장시키고는 교복을 입은 채 무대를 꾸미기도 하였다. 슈퍼주니어는 이와 같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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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흥겨운 분위기에 맞게 세트리스트도 대부분 댄스곡으로 채워져 있어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공연이었다. 슈퍼주니어는 13년차 아이돌 답게 중간중간 능숙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급기야 2층, 3층에 있던 관객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고 소리치며 즐기는 공연이 되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멤버 이특이 직접 작곡하여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슈퍼두퍼’라는 곡이었다. 중독성 강한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에 멤버들도, 팬들도 다 같이 하나되어 즐길 수 있었다.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멤버 은혁의 말처럼 2017년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는 공연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보컬 라인 멤버들인 려욱, 규현의 부재 때문인지 발라드곡이 현저히 적었다는 것과 매 공연 마다 보는 재미가 있던 솔로무대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 규현과 려욱이 돌아온 다음 ‘슈퍼쇼’에서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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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사랑이 눈에 띄었다. 무대 중간 중간 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였다. 또한 리더 이특이 혼자 무대에 서서 팬들을 향한 편지를 읽는 시간이 마련되어 이특도 팬들도 함께 지난 추억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이후로도 멤버들 모두가 무대에 올라와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등 ‘팬사랑’으로 유명한 슈퍼주니어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슈퍼쇼7’은 슈퍼주니어답게 즐거움이 넘치는 공연이었으며 2017년의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아쉬움이 없는 콘서트였다. 슈퍼주니어, 그리고 ‘슈퍼쇼7’, 슈퍼 그뤠잇!


[차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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