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비평가 [연극,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글 입력 2017.10.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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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 연극창작의 본질을 묻는 메타 연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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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연극의 '현재'
나아가야 할 '미래'
함께 담은 메타 연극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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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친 희곡작가 스카르파가 볼로디아의 집을 방문한다. 볼로디아는 10년 전, 스카르파의 첫 작품에 혹평을 가한 비평가. 오늘 공연의 작품평 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스카르파 앞에서 볼로디아는 짧은 비평문을 쓰지만 스카르파는 그의 평이 맘에 들지 않는다. 작품에 관한 이견으로 논쟁은 시작되고, 그 논쟁은 작품 속 여성인물의 현실성을 놓고 정점에 이른다. 비평가는 그 인물을 '가짜'라 단언하고 작가는 그 인물이야말로 현실 속 인물임을 역설한다. 둘의 논쟁이 계속되면서 작품 속 여성의 모델이 밝혀지는데....





<기획 노트>


상징과 은유, 철학적 사유의
스페인 대표 작가 후안 마요르가 최신작

2인극으로 전개되는 긴장도 높은
심리적, 논쟁적 드라마


비평가의 본령이 진위를 판별하고 질문을 하는 일이라면, 연극 <비평가>는 바로 이러한 그의 역할을 통해 연극의 가치 회복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특별한 성격을 띠는 메타연극으로서 이 작품의 상연은 한국 연극의 상황을 반추하고, 연극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 생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연출의 글 중





비평가
- 연극창작의 본질을 묻는 메타 연극 -


일자 : 2017.11.10(금) ~ 11.19(일)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 일 3시
월 쉼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청소년 50%, 청년 30%

제작
극단 신작로

기획
K아트플래닛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극단 신작로
02-742-7563





공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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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언 이종무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2인극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둔 작가가 비평가를 찾아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비평가는 냉정한 자신의 평가를 유지하려 하고, 작가는 비평가에게서 인정받고자 하면서 둘은 날카롭게 충돌한다. 비평가와 작가는 밀도 높은 논쟁 속에서 연극에 대한 입장 차이를 견지하고, 여기에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그 존재감과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둘 사이의 대화는 긴장도 높은 심리적, 논쟁적 드라마를 형성한다.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형식은 바로 이러한 내용의 2인극이라는 점이다. 작품에 대한 평가, 사회에 대한 연극의 역할, 연극이 다루는 진실의 성격, 그리고 연극과 현실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비평가와 작가는 매 순간 부딪히며 대결한다. 이들의 논쟁은 연극과 현실이 평면적인 대응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과연 "우리는 현실과 연극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깊게 파고든다.


권투사범과 권투선수, 비평가와 작가
- 인생을 건 두 대결이 극중극 형식으로 만나다

<비평가>의 또 하나의 특징은 극중극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평가와 작가는 최근 성공을 거둔 작가의 작품에 대해 토론한다. 이 토론이 각자 작품 속의 인물을 맡아 함께 대사를 읽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면서 극중극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비평가> 속 등장인물인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권투사범과 권투선수라는 점이다. 이들은 사각의 링 위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 대결이 곧 비평가와 작가의 대결에 겹쳐지면서, 권투의 링은 연극의 진실을 놓고 싸우는 연극의 링에 대응한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링은 모두가 자신의 일에 인생을 걸었다는 점에서 서로를 반영한다.


연극창작의 본질을 묻는 메타 연극

이 작품의 특징은 비평가를 통해 연극 창작의 본질적 성격을 묻는 메타연극이라는 점이다. 그간의 메타연극이 연극 제작 과정을 다루는 극중극을 통해 작가, 연출가, 배우 등 주로 창작자의 입장에서 연극의 사명과 가치를 주장했다면, 이와는 반대로 이 작품은 이미 작가의 작품이 공연된 이후의 시점에서 평가자인 비평가를 통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연극의 소명과 역할을 다시 묻고 있다.



극단 신작로


극단신작로는 '우리 삶의 조건과 풍경을 연극적으로 이해하기'라는 모토 하에 2007년에 창단되었습니다. 단체명인 '신작로'는 신작의 발굴과 새로운 연극 언어 개발에 노력하고자 하는 단체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극단신작로는 사회적 시의성과 연극의 실험성을 접목하여,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공연 형식에서도 주제를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2인극의 공연형식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비평가> 역시 2인이자 메타연극이라는 특별한 형식의 작품으로서, 그간 신작로가 축적해 온 2인극의 창작 역량이 다각도로 발휘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것입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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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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