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을 보내며 ]
이 소 영
가을하늘에
손을 뻗었으나
닿지 아니한다
/
흰 눈의
그림자가 드리운
솔나무엔
짙은 한숨이 걸려있고
/
내딛는 발마다
서러움이
스며든다
/
떠난 후에야
생각나는 것처럼
/
속 한켠
가을 바람이 지나가고
시려운
그 날이 온다
/
내려앉는 안개에
솔방울이 덮이듯
/
말 한마디가
시려운
/
그 날이 온다
* 모처럼 청량한 가을하늘이 온지 얼마 안되어
단풍이 물들은 가을이 지나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럴땐
감기 조심 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