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깊은 사색과 여유를 주는 독서 - 월간 독서경영 가을독서호 @Vol.06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글 입력 2017.10.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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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색과 여유를 주는 독서


월간 독서경영 가을독서호
-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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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다시 만나는 <월간 독서경영> 잡지이다. 지난 여름합본호를 맞이한지 한 달이 지나고 이번에는 가을독서호이다. 계절이 변화만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지 않을까. 이제 더웠던 여름은 그새 선선하다 못해 추워지는 가을이 왔다. 기나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만큼 확실히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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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도 풍부하고도 다채로운 내용으로 꽉 채워진 목차를 볼 수 있다. 다른 한 면의 페이지를 찍지 못하였으나.. 이 페이지만 보아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읽을거리가 많은 잡지만큼 보는 재미가 솔솔한 것이 또 있을까. 특히 '유영만의 리딩코칭'은 필자가가 특히 꼼꼼하게 읽는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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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또 한 권의 책으로 다가서기 좋은 날


독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독서하는 우리들을 위한 독서매거진 <독서경영>의 가을독서호에 관한 대표에디터의 이야기이다. 짧은 글 중, 위와 같은 문장이 좋았다. 이번 가을에는 나와 함께 한 책,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을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이번 잡지에서는 형광펜을 가지고 읽었다. 눈에 확 띄는 형광펜을 하나 집어들고는 앉아서 천천히 정독했다. '무슨 잡지를 이렇게 읽느냐'는 사람도 있겠냐만은 가볍게 읽을 책이 있고, 무겁게 읽을 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게다가 맨들맨들한 잡지 특유의 종이 재질을 생각하면 샤프나 연필보다는 이런 형광펜이 더 어울린다.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관점의 중요한 내용이나 내가 마음에 드는 내용에 과감히 밑줄을 그었다. 마치 고등학교 수험 시절에 교과서에 필기를 하는 것 마냥 말이다.

그럼 한 번 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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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 이보균님의 글이 담긴 '리더의 독서' 코너이다.

과거에는 전투와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던 낡은 성은 이제 가벼운 등산로로 이용되는 흙 길 따라 돌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호 받고 있다. 기능과 보호의 주체가 바뀔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한 예이다. 여전히 견고해 보이는 성채지만 역사를 지켜봤을 아름드리 소나무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이야기를 건네는 듯 하다.

변화는 발전의 동력이고 다양한 변화에 대응 해온 과정이 역사나 삶의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잘 해결하고 사업에 있어 기회로 만드는 지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 될 것이다. 변화의 속도와 크기 그리고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이다. 이럴수록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보여 지혜를 더하고 집단 지성을 발휘할 때 그 결정이 더 합리적이며 결과적으로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 내용이다.


구성원의 다양함이
하나의 필요조건이라면
실질적으로 다양성을 구현하는 데
문화와 개인의 역량은 충분조건이다.


다양성의 개념이나 중요성은 쉽게 이해되나, 글로벌 회의나 의사 결정과정에서 종종 느끼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만으로 그 효과나 가치가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니 구성원 간의 교류와 심리적인 시너지가 더욱 필요한 때이기도 한다. 주체적인 사색과 타자에 대한 나의 생각이 익어가는 공감과 같이 느리고 시간을 요하는 작업들을 소홀히 하지 말자. 생각의 깊이를 확장시키고 상황을 이해하고 조합하는 사고역량을 늘릴 수 있는 독서를 통해 다양성 역량을 키워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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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배우는 독서리더십'이라는 코너이다. 책을 읽을 뿐! 책 미치광이 이덕무의 자오의 리더십이라는 내용인데, 참 딱한 내용이 많이 있다. 이덕무, 이름은 매우 생소하지만 이 분이 어떠한 분인지 대충 감이 오는 듯 할 정도이다. 오로지 '책을 읽을 뿐', 다시 이야기하면 오직 책 보는 것만 좋아해서 춥든지 말든지 굶든지 말든지 가리지 않고 책만 읽으셨다고 한다.

18세기를 살다간 실학자이며 연암 박지원의 수제자였다는 이 분이 왜 국사 교과서에 뵐 수 잆었던 것일까? 싶을 정도로 평생 동안 읽은 책이 2만 권이 넘었다. 하지만 서얼이라는 신분적 질곡이 있었는데.. 이러한 한과 가난한 삶을 극복하게 한 원동력은 역시 책이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신분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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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우리들을 생겨나게 했을 때
이미 가난할 빈(貧)자 한 글자를 점지해 주셨으니
거기서 도망할 길도 없거니와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이덕무


가난이 운명이라면 이를 원망하기보다 적극 끌어안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그저 책을 읽는다. 끼니는 끊길망정 글 읽는 소리는 끊지 않닸다는 그... 이덕무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살아가는 힘이고 생기였다. 이처럼 독서에 열정적인 자세는 정말 본받을만 하지 않은가. 삶은 비록 가난하더라도 마음 만큼은 누구보다도 넉넉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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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독서멘토링'이라는 코너이다.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에 관한 글로 <미크로메카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라는 책에 대해 논한다. 대지진 참사를 보고 라이프니츠의 낙관적 결정론에 대한 심한 회의를 품게 되는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 모든 일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충족이유가 있고, 신의 예정된 조화에 의해 원인과 결과를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으나 세상의 불행한 사람들을 만나며 낙관주의에 환멸을 느끼는 내용이다. 결국 낙관주의에 대하여 "나쁠 때에도 모든 것이 선이라고 우기는 광기"라고 답할 정도로 증오하게 되었으니..

<캉디드>가 책하고 있는 철학콩트는 볼테르가 독창적으로 만든 장르라고 한다. 다소 코민하면서도 선문답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에게 철학적인 메세지를 계속 던진다. 이번 잡지를 통해 읽고 싶게 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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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서동아리 '행복한 책'을 다른 이 코너는 다름이 아니라 인터뷰 내용 중 한 부분이 인상 깊어서 이렇게 들고 오게 되었다. 바로 '볼런테인먼트'라는 제도이다. 볼런티어(자원봉사)와 엔터테인먼트(즐거움)을 결합한 이들의 합성어로 '독서교육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또 봉사활동 그리고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필자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꿀팁이 들어있어 보여 찬찬히 읽어보니 꽤나 흥미로운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책읽기를 엔터테인먼트와 접목해서 '북테인먼트'라고 만들어서 재미있고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북어택 게임', '무엇을 찾아줄까?게임' 그리고 '나도 작가 게임' 등이 있는데 읽기에 즐거움을 더하며 사람들과 같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동기가 되어 주기엔 충분해 보였다. 나도 한 번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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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책 문화'코너이다. 여행하는 기분이 물씬 나는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폐허의 도시에 꽃 피운 도서관 문화를 보도록 하자. 이 곳은 로테르담 중앙도서관이다. 겉모습부터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철저히 무너뜨린다.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내부는 더욱 놀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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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온 듯 한 이 비주얼이 도서관이라니 믿겨지는가? 로테르담중앙도서관에는 흡사 멀티플렉스에 와 있는 착각을 하게 된다. 게다가 극장까지 있어 그곳에서 영화도 감상하고 전시회도 감상하고 때론 음악회까지 열린다니 도서관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법 하다.

당장이라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름다운 곳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 이처럼 공간의 변화가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 준다.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공유된 꿈 공작소인 것이다. 삶의 질이 다 같이 높아지는 문화복지가 펼쳐지는 꿈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꾸고 있는 공간이다. 더불어 이 도서관은 시끌벅적한 시장통에 도서관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도서관이란 지식과 삶이 하나가 되는 곳이다.

"지식의 벽을 허무는 장. 지식을 독과점 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고 나누어 상생의 길로 나가자고 소리 없이 외친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자 쉼터가 되고 놀이터가 되어야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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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만의 리딩코치'코너이다. 이번에는 색다르게 읽어야 남다르게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다독가 유영만의 책 읽는 법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지만~ 으로 시작하며 글이 시작된다. 뚜렷한 목적의식과 문제의식 없이 대충 읽는 것이 아닌 '남다르게 책 읽음'을 강조한다. 그가 생각하는 책 읽기는 저자가 세상을 어떻게 다르게 보고 느꼈으며, 그것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를 읽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을 다르게 읽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입장과 관점으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책을 읽는 것이 바로 남다르게 책을 읽는 출발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어서 책을 어떻게 읽고 정리하는지, 책을 읽는 한 가지 방식 등을 이야기하며 마지막에는 생각의 빅뱅, 인터러뱅 책 읽기를 소개해준다.


이미 발생한 고난과 역경을
파고드는 문제의식과 달리
목적의식은 내가 꿈꾸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미래지향적 사고이다.

책은 지금 여기서 저기로 가는 육교이다.
꿈으로 가는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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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 책은? 필자에게 반갑고도 익숙한 책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 달에 인상 깊게 읽었던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라는 도서가 '놓치면 안될 신간들' 코너에 소개된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고골, 바흐만, 거투르드 스타인, 콜레트, 애드거 앨런 포, 폴 발레리, 카렐 차페크, 나보코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11일의 문학 연금술사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인의 에세이로 그들이 남긴 작품과 인생을 통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들이 누구와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는지, 그들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 어떻게 온몸을 불살랐는지 하나하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필자가 읽었던 책이자, 이 잡지에서도 추천하는 위 도서를 추천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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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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