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 왕이 사랑한 보물 - [전시]

글 입력 2017.10.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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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라는 재미없어보여 스쳐지나간 단어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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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 중에서 와닿았던 사람들은 바흐, 칸트, 라이프니츠. 후대의 이국 땅에서 바라보기엔 바로크 시대의 드레스덴은 어쩌면 고대 이집트의 아이다처럼 애절하고 순수해보이지도 않고 그저 서양 역사의 흘러가는 일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잠시 그 흘러가는 장면에 일시정지를 누르고 그들의 문화를 찬찬히 살펴보자. 썩기 전의 신과 이성에 대한 그 시대의 믿음은 생각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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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의 팜플렛에는 그를 '당대 최고의 종합 예술 감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예술 작품들 속에서 태양신, 로마 황제 등의 절대 군주와 헤라클레스와 같은 힘 센 영웅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 그가 살던 시대에는 전쟁이 잦았다. 아름다운 자신의 방에서 갑옷을 입고 칼을 빼 휘두르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태양신이라고 칭하며 스스로를 규정했을 한 시대의 왕이 궁금하다.





<전시 맛보기>


1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Augustus the Strong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군복, 1700년 경, 무기박물관 소장.jpg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군복
1700년경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무기박물관 소장
©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라는 인물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으로 즉위한 그의 활동을 조명하고, '강건왕'의 의미, 그 양면성을 해체된 군복과 태양 마스크, 의례용 검, 사냥도구 등의 전시품을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2부
그린볼트
왕이 만든 보물의 방
Green Vault : The King's Treasure Chambers


아테나, 1650년 경, 그린볼트박물관 소장.jpg
아테나
1650년경
드레스덴박물관연합 그린볼트박물관 소장
©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드레스덴을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를 꿈꾸며,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수집하고 공개하기 위해 만든 보물의 방 '그린볼트(독: Grünes Gewölbe, 영: Green Vault)'를 소개한다. 상아, 청동, 은 등 재질에 따라 분류한 각 방의 대표 전시품을 선보인다.


3부
도자기 궁전 - 미완의 꿈
Porcelain Palace : The King's Unfinished Dream


’붉은 용’ 식기 세트, 1730~1770년 경, 도자기박물관 소장.jpg
붉은 용 식기 세트
18세기 중반(마이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도자기박물관 소장
©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수집하고 제작한 도자기를 살펴본다. 당시 유럽에서 '하얀 금'으로 불리던 자기는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워 가장 귀하고 인기 있는 물건이었다. 강건왕은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를 시켜 유럽에서 최초로 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고, 그의 말년에는 중국 자기와 대등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자신감을 얻는 강건왕은 중국, 일본 도자기 수집품 및 마이센 자기로 장식한 '도자기 궁전'을 만들고자 구체적인 구상을 세웠으나, 끝내 완성을 보지는 못하였다. 전시에서는 왕의 구상에 따라 ‘도자기 궁전’을 부분적으로 재현한 모습을 선보이며,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수출 도자기를 비롯해 초기 마이센 자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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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초고화질 사진을 이용한 연출 기법이다. 확대 사진 기술을 이용하여 드레스덴 궁전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전시공간을 연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실제로 궁전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것이다. 제2부의 '그린볼트'와 제3부의 '도자기 궁전'에서 이러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제2부에서는 보석의 방 내부모습과 함께 이번에 전시되지 않은 작품을 아주 세밀한 대형 사진으로 소개한다. 보석의 방 내부모습을 재현한 공간은 실제 그린볼트의 내부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하고, <무굴제국 아우랑제브 황제의 왕좌>를 비롯한 작품의 확대사진은 관람객에게 또다른 흥미를 선사할 것이다. 제3부에서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구상하고 남긴 도자기 궁전의 내부 모습 스케치를 도자기의 배경으로 디자인하여, 왕이 중국과 일본의 수출 도자기를 어떻게 배치하려고 하였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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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철, 강 + 王이 사랑한 보물






王이 사랑한 보물
-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


일자 : 2017.09.19(화) ~ 11.26(일)

시간
월, 화, 목, 금 10:00~18:00
수, 토 10:00~21:00
일요일 및 공휴일 10:00~19:00

10월부터
수요일 10:00~18:00
금요일 10:00~21:00
로 변경

입장마감
전시 종료 시간 30분 이전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티켓가격
성인(만24세 이상) : 9,000원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 8,000원
초등학생 : 7,000원
유아(만 48개월 이상) : 5,000원
65세 이상 : 5,000원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협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1688-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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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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