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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우산을 쓰지 않던 날 [문화 전반]
함박눈이 상기시킨 감각
유난히 느지막하게 잠에서 깬 날이었다. 창밖으로 눈이 소복이 덮힌 지붕들과 화분들, 서서히 까맣게 물들기 시작하는 도롯가의 눈이 눈에 들어왔다. <설국>이 떠올랐다. 올해 겨울 들어 간간이 눈이 내렸다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나였다. 커피를 사러 나갔다가 걸은 도보에는 발자국이 적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 잔뜩 긴장한 채 걸었다. 첫 함박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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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2.1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5도살장 혹은 소년 십자군 죽음과 억지로 춘 춤 [도서]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은 흔히 반전(反戰)소설로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소설이 반전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이 배경인 이 책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갈 때마다 ‘뭐 그런 거지’ (so it goes)라는 말을 붙이며, 죽음은 어떤 영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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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전생에 독일과 나는 무슨 사이였을까 [여행]
독일과 참 안 맞았던 나, 그래도 독일이 그립다.
1년 넘게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 오랜만에 메시지가 왔다. “호연아, 너 지금 유럽이야?” 순간 웃음이 났다. 하긴 주기적으로 바뀌는 내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가 온통 유럽 여행 사진이니, 나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당연히 한국이지!” 벌써 네덜란드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1년이 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에도 교환학생 시절이 꿈
by
채호연 에디터
2020.11.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었던 12월의 동유럽 [여행]
빛났던 동유럽과 여행기, 그리고 주의사항
【여행 일정】 프라하 - 체스키(당일투어) - 드레스덴 - 베를린 - 뮌헨 -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당일자유투어) - 빈 12월 3일.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유럽 여행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마음이 맞는 친구 둘과 일단 항공권부터 끊고 보았다. 학생 신분이기에 물가 등을 고려해 2주간 동유럽으로 떠났다. 1학년 때 미국으로 전공연수를 갔다 온 것을 제외
by
오나은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독일 미술관 여행 (4) [시각예술]
드레스덴의 Albertinum
독일 미술관 여행 (4) 드레스덴의 Albertinum 베를린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드레스덴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베를린이나 프라하에 여행을 갔을 때 자주 찾는 곳으로 익숙하다. 주로 큰 도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곤 하지만, 드레스덴은 독일 작센 주의 주도일 만큼 경제·교통·문화의 중심이 되는 도시이며 공업 부문 역시 발달해 있다. 특이한 점은 앞서
by
김현지 에디터
2019.05.19
리뷰
전시
[Review] 18세기 당대 최고의 종합 예술 감독, 아우구스투스 - 王이 사랑한 보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8세기 당대 최고의 종합 예술 감독, 아우구스투스" 王이 사랑한 보물 -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 본 전시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으로 아우구스투스의 아름다운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인공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드레스덴에서 바로크 궁정 문화를 이끈 왕이다. 아우구스투스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드레스덴으로 불러들여 가장 화려하고
by
장혜린 에디터
2017.11.02
리뷰
전시
王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국립중앙박물관)
바로크 왕가의 사치품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치달은 화려함과 세밀함을 보여준다. 고밀도의 상아를 한겹 한겹 벗겨내 만든 기마상의 역동하는 근육과 갈기, 공간을 유영하듯 넘실거리는 왕의 가발과 옷자락을 보노라면, 이토록 정교함의 정점까지 치닫게 부추기는 조형의지가 그저 경이롭기만 하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확고한 지배권력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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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일 에디터
2017.10.31
리뷰
전시
[REVIEW] 절대왕권을 꿈꾸는 빛나는 보물전 "王이 사랑한 보물"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을 많이 볼수 있어서 눈도 호강을 했지만, 이렇게 진귀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을 전시함으로, 세계를 지배할수 있는 완벽하고도 강력한 왕권을 꿈꾸었던 야심찬 권력가의 내면과 마주한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강건왕이 꿈꾼 세상은 이런 것이었을까요. 강건왕은 그 시대가 꿈꾸었던 세상을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가장 절실하게 욕망했던 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王이 사랑한 보물展 2017년 10월 주말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18세기 독일 바로크 왕실의 예술품들을 만날수 있는 전시회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연합과 함께 개최하는 전시회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유물들과 보물들이 참 기대가 되는 전시회였어요.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연합체라고해요. 2010
by
정미연 에디터
2017.10.31
리뷰
전시
[Review] - 태양왕이 되고 싶었던 '이상한 것', 왕이 사랑한 보물 - [전시]
“너는 꿈이 뭐니?” 꿈을 꾸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회다. 인정받은 자유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왕국을 통치하는, 존엄한 왕이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왕으로서, 우리는 어떤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칭 받는 이름은 ‘백수’가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욕망을 지향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by
성채윤 에디터
2017.10.28
리뷰
전시
[Review] 드레스덴을 바로크 예술 중심지로 이끈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王이 사랑한 보물' 展
유럽 문화의 부흥을 이끌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그는 자신의 위엄과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을 건설하고, 사냥 대회와 가면무도회, 연극, 오페라 공연과 같은 각종 행사를 벌이며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규모를 보여줬다고 한다.
지난 20일에 '王이 사랑한 보물' 전시회에 다녀왔다. 보는 내내 웅장함과 우월함에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전시회였다. 처음엔 바로크 예술이 무엇인지 사전지식이 전혀 없어 혹시 이해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진 않을까 우려가 됐다. 그러나 관람하고 나니 예술에 대해 하나도 모르더라도 꼭 방문해보길 권유해주고 싶은 최고의 전시회였다. 바로크 시대에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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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2017.10.27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을 사랑했던 왕의 숙원 : 〈王 이 사랑한 보물〉 展 [전시]
예술의 도시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가 위치하고, 엘베강이 흐르는 독일의 작센(Saxony) 주. 한때는 제후가 통치하는 공국이기도 했지만,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이용당하거나 분열당하기도 했던 이 곳.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던 작센이 현재 독일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Augustus II the Strong)의 공이 크
by
최예원 에디터
2017.10.24
리뷰
전시
[Preview] 王이 사랑한 보물 -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11월 26일까지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연합 명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품들은 독일 드레스덴의 18세기 유럽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전시 된 작품들은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독: August der Starke, 영: Augustus the Strong,
by
김윤정 에디터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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