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뮤지컬 '오디션'

글 입력 2017.09.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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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러 입장하면서 드럼, 베이스, 기타, 잼베 등 다양한 악기들을 보게 되었다. (악기에 소질이 없는 나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불이 꺼졌고 무대를 자연스레 바라보게 되었다. 그 순간 조명이 켜지면서 배우들이 각자 연주 할 악기를 잡고 있었고 하모니카 연주로 합주가 시작된다.

처음 시작하는 노래의 제목은 '내일은 믿어요'. 가사 중 '그냥 하루하루 특별하고 신선한 감동 감동 감동 그런 감동을 난 느끼고 싶어'라는 가사가 있다. 사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적인 하루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데 이 노래를 듣고 내 하루하루를 조금 특별하게 생각하고 싶어졌다.

공연 첫 시작부터 완벽한 합주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이 공연의 기대감은 더욱 더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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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인디밴드 ‘복스팝’의 지하 연습실.
밴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5명의 젊은이들이 뭉쳤다.

주머니가 가볍다는 것 이외에
별 문제가 없던 이들이
오디션을 앞두고 한창 논쟁 중이다.

이 밴드에게는 조금 더 훌륭한 보컬이 필요하고
조금 더 좋은 리듬이 필요하다.
보컬을 찾아, 좋은 음악을 찾아 갈등하고,
도전하는 가운데에 생기는 희망과 우정. 그리고 희생.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오디션.
밴드 ‘복스팝’은 어쩌면 예정되었던 사고에 위기를 맞고
 단 두 명의 멤버만이 오디션장으로 항하는데...

 



배우들의 연기, 노래, 악기 연주 모두 다 완벽했다.

밴드에 있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 ,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남매가 투닥투닥 거리는 장면들 , 고기 앞에서 행복해지는 사람들. 소소하게 웃을 수 있었고 공감가는 장면들도 많아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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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커튼콜에서 관객들이 모두 서서 밴드 공연을 즐기는게 제일 좋았다. 몸을 들썩이고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배우와 관객이 공연을 '함께' 마무리 했고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았다.



[뮤지컬 넘버]

01. 내일을 믿어요
02.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03. 헤어진 연인들을 위한 행동지침
04. 고기예찬
05. 자기반성
06. 좋아서 한다
07. 루닉 No.3
08. 회기동
09. 돌고래
10. 이대로 조금 더
11.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ver.2



(내일을 믿어요 ,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는 꼭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연극을 보고 집에가기 위해 지하철에 타자마자  '오디션'의 노래를 전부 다시 들었다. 그 중에서 나는 내일을 믿어요 ,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고  연극을 보고 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즐겨 듣고 있는 노래들이다.

이 뮤지컬이 10년 동안 꾸준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 , 합주 , 노래실력은 흠잡을것도 없이 완벽했고 스토리 역시 진부하지 않았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청춘들은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아마도 10년전 20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뮤지컬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현재를 느끼며 내 스스로의 미래마저 기대감을 갖게하는 뮤지컬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면 좋겠다.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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