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시인이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

글 입력 2017.07.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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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전소 오늘은바람이좋아 살아야겠다 _ 평면.JPG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도서 <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많고 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던 것은 오늘날 문학의 원형 상징이 된 여러 작가들과 시인의 가상 대담으로 구성되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미 역사가 된 작가들을 마주하며 그들이 어떻게 그 작품들을 탄생시켰는지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 궁금해졌다.



< 출판사 책 소개 >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고골, 바흐만, 거투르드 스타인, 콜레트, 애드거 앨런 포, 폴 발레리, 카렐 차페크, 나보코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11인의 문학 연금술사들, 그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김상미 시인의 에세이다.

 시인은 그들이 남긴 작품과 인생을 통해 그들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들이 누구와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는지, 그들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 어떻게 온몸을 불살랐는지…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을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시대, 먼 과거의 사람들임에도 그들이 겪은 고뇌와 사랑, 희망과 절망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것들과 전혀 무관하지도 또한 다르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시대의 삶이 간절히 원하는 대답을 그들에게서 찾아 낼 때가 더 많았다. 체코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시인인 밀란 쿤데라는 ‘시인이 된다는 것은 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 책에 초대된 11인의 작가들은 쉽게 절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희망을 끝까지, 절망을 끝까지 추구했다. 그 때문에 시대가 변하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그들을 계속 찾게 되고 불러내게 되고, 그들에게서 발견한 ‘뭔가 특별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문학소녀시절부터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들, 삶 자체가 문학의 원형상징(archetypal-symbol)인 이들 11인의 작가들을 시적 영감 가득한 문장으로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선물’인 동시에 ‘매혹’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상미 시인은 누구인가. 1990년에 등단한 시인인 그녀의 시는 입말 글말을 예쁘고 천진하게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에세이를 쓴 김상미 시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잘 안다면 더욱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텐데, 개인적으로 김상미 시인의 시를 일전에 읽어본 적이 없어 이 책이 어떤 느낌일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궁금함에 김상미 시인을 찾아보았더니 바로 얼마 전인 7월 24일부로, 세번째 시집 <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를 선보였다. 자신을 보여주려는 글보다는 자신이 보이게끔 글을 쓴다는 김상미 시인의 시를, 먼저 읽어보고 <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를 읽는 것이 더욱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길일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책에 소개된 11명의 작가들은 시인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들 중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시인은 그들에게서 문학을 배우고, 문학의 정신을 배우고, 문학의 힘을 배웠다고 한다. 그들은 문학인들 중에서도 개성이 아주 강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지녔으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문학을 사랑한 작가들이다. 그들과 김상미 시인이 어떻게 교감해 왔던 것인지, 그것을 시인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지 얼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





< 목  차 >

프롤로그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특급열차를 타고

마르키 드 사드와의 가상 대담
‘지옥’에서 만난 사드

르네 샤르
‘시의 시인’, 르네 샤르를 만나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나는 항상 나다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폴 발레리
천재, 오, 긴 인내여!

거트루드 스타인
우리는 정말로 아내 같았다

에드거 앨런 포
갈가마귀와 아서 고든 핌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아, 콜레트처럼 살고 싶어!

카렐 차페크
정원을 가져야 한다, 우표만한 정원일지라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평생을 나비를 쫓아다니고 찾아다닌
  
에필로그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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