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시즌8 [Dear Amadeus]

글 입력 2014.07.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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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디토.jpg

2014년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동행콘서트
앙상블 디토 시즌8 "Dear Amadeus"
 
'모차르트에게 보내는 디토의 러브레터' 라는 주제로
6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다.
 
앙상블 디토 (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 다니엘 정)와
파커 콰르텟 (다니엘 정, 잉 수에, 제시카 보드너, 김기현)
이렇게 여덟 명이 무대를 빛내주었다.


 
음악회라고 하면 대부분 단독으로 연주하는 독주 혹은
무대를 꽉 채우는 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공연들을 많이 접했고 타악기까지 포함한
각양각색 악기들의 아름다운 음색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전히 현악만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었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조화로운 선율을 감상하며
정갈하고 차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만이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운 음색을 들으며 감동했다.
 
프로그램
모차르트 세레나타 노투르나 D장조, K. 239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G단조, K. 516
모차르트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K 563


 
Mozart Serenade no.6 in D major "Serenata Notturna" K.239
모차르트 세레나타 노투르나 D장조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메인이 되어 하이톤의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고
 콘트라베이스가 무게감을 주었다.
 반복되는 주제(theme)에 팀파니의 반주를 곁들었다.
 팀파니하면 웅장하게 '두구두구....'하는 소리의 무게감을 연상하는데
 이곡에서는 살짝 살짝 중간에 곡 분위기의 감초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2악장 미뉴에트에서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햇살좋은 따뜻한 날, 드넓은 초원에 조금은 복작대고 웅성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3악장 론도는 같은 형식들이 반복되면서
사이 사이에 삽입되는 '쿠플레'가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주요 주제부(리프레인)이 감상하다 보면 귀에 익어 익숙해지는데,
 무도회장에서 돌아가면서 춤을 추는 통통거리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RVva6K_jj3o



Mozart String Quintet no.4 in G minor K.516
모차르트 현악 5중주 G단조
 
 앞선 D장조와는 확연히 다르게 단조의 특유의 어두운 음색으로 도입부가 시작된다.
 뭔가 더 애절한 느낌을 비올라 연주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고 침체된 느낌이 있다가도
 트릴기법과 빠른 연주가 분위기를 반전한다.
 마지막 4악장에서 이러한 반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느낄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pGe4o2jk2-E


 
Mozart Divertimento for String Trio in E-Flat Major K.563
모차르트 현악 3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디베르티멘토란 18세기 후반 유럽 전역,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유행했던 기악곡으로
'희유곡' 이라고 한다.
 기분전환용 음악으로 유명했던 것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세 악기만의
간단한 조합이 돋보였다.
 총 6악장의 긴 구성이었지만 서로 눈을 맞추어 가면서
세 연주자들이 곡을 소화해 내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깊었고
 연주가 끝난 후 제일 큰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의 박수는 계속 이어졌고 앵콜곡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제 2악장)과
 세월호 사건을 기리는 곡을 잇달아 연주하며 조용하게 연주회가 끝났다.
 이번에 앙상블 디토와 파커 콰르텟의 공연처럼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세대들이 모여 활발한 공연을 하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연주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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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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