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ic.] 양고운 바이올린 리사이틀

일상을 치유하는 소리
글 입력 2017.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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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양고운 바이올린 리사이틀
"Towards Con Brio & Lyricism”


ㆍ일시: 2017년 5월 9일(화) 오후8시
ㆍ장소: 예술의 전당IBK챔버홀
ㆍ주최 : (주)봄아트프로젝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 <양고운 바이올린 독주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양고운 바이올리니스트는 순수 국내파 출신으로 국제 콩쿠르 입상의 첫 주자가 되면서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분입니다. 이후 그녀는 많은 국제 무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현재는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평소 바이올린 소리를 좋아하는 터라 본 공연 소식을 듣고,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여유 있는 연휴 마지막 밤을 보낼 생각에 설렜습니다. 그러면서도 처음 가는 클래식 독주회인 만큼 혹여 나와 잘 안 맞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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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대 반 걱정 반한 마음으로 찾은 공연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인들과..
(그중에서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이렇게 클래식을 감상하러 오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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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어두워지고 양고운 바이올리니스트와 니노 구레비치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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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음악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클래식 입문자였기에 그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소리만으로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마치 CD를 재생한 것과도 같은 너무나 깨끗하고 명료한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하게만 봤던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마냥 낯설게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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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운 바이올린 리사이틀> 연주곡

1. 베토벤 소나타 제1번 (Beethoven-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Op.12.No.1 in D Major)
2. 슈베르트 론도 브릴란테 (Suhubert-Rondo Brillante in b minor D. 895)
3. 스트라빈스키 듀오 콘체르탄테 (Stravinsky- Duo Concertante)
4. 비에냐프스키 파우스트 판타지 (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20)




선명하다가도 맑다가도 미묘하기도 한 다양한 바이올린의 연주 소리가 80분이라는 긴 공연 시간을 단숨에 채워나갔고, 연주는 슈베르트의 '보리수'를 끝으로 잔잔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매번 공연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현장에서 전해지는 무대의 에너지만큼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CD나 MP3가 미쳐 담지 못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공연을 접하면 접할수록 더욱 빠져드는 현장만의 이러한 매력 때문에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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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긴 연휴 마지막 날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에서 얻은 에너지로 앞으로 다시 시작될 일상에서 힘을 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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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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