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글 입력 2017.05.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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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치유의 힘이 있다. 빡빡한 텍스트에 마음이 조급해지려는 찰나, 연하게 칠해진 그림은 마음을 다독인다. 급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고, 지금의 장면을 음미하라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을 집어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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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보았던 '강아지 똥'을 아직도 좋아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는 철학이 귀여운 그림으로, 짧은 텍스트로 11살 아이의 마음을 울린 이후부터 쭉.

시인인 이상묵 작가의 이야기와 한국화로 유명한 임승현 작가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그림책,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을 받아보기 전까지 어린아이처럼 설렜다. '강아지 똥'에서 느꼈던 감동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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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심장은 뛰고 있고
그래서 우린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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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안세정 씨의 말에 한껏 기대를 해본다.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세 주인공의 이야기와 그림은 쓰레기장이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고 한다. 바쁨에 치여 각박해진 마음을 그림책을 읽으면서 달래길 바라며, 주위 환경 또한 아름답고 따뜻하게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김정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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