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곳, 낙산공원을 따라 이화 벽화마을까지.

글 입력 2014.07.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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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벽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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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에는 예술작품 그리고 방문한 사람들의 미소까지 담겨있다. 공중에 떠 있는 조각품, 남녀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있고 볼품없는 배수관과 기우뚱한 전봇대조차도 작품이 되는 곳이 낙산 공공 미술 골목길이다.



이화마을은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Art in city 2006'의 이름으로 소외된 지역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기위한 낙산프로젝트를 주관해 1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동네 이 곳 저 곳에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해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은 지금의 예술 마을이 되었다. 이화 벽화마을은 동대문과 혜화역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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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의 산책로에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공중으로 뻗어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곳은 동대문과 이화동이 한눈에 보여 밤에 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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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아름다운 야경으로 꼽힌 낙산공원의 서울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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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가면 되지만, 그 길은 약간 가파르다. 낙산공원에서 이화마을은 걷기 좋은 길이다. 약간 가파르지만 낙산공원을 향하는 길에서는 낙타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 집이 있고, 작은 액자를 여러 개 걸어놓은 담장도 볼 수 있다. 허름한 벽에 화사한 꽃 그림이 피어나 봄을 알리기도 하고 형형색색의 벽화가 강렬하고 보석 같이 빛나기도 하는 곳. 발길 닿고 시선 가는 곳 어디에나 작품이 숨어 있다.

가파른 계단 역시 예전에는 그저 불편하게만 느껴졌지만 큼지막한 꽃과 새 그림을 계단에 덧입히니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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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에는 마을 박물관이 있다.

관람은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12개관으로 구성되어있고 쇳대박물관의 경우 관람료는 별도이다. 관람료 2.000원. 쇳대박물관, 목인헌, 이화동 마을박물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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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대박물관은 올해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그림과 이화동의 옛모습을 전시했다.


좀 높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바람을 느끼면서 쉬는 시간을 가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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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지도 모습.

이곳을 자세히 구경하려면, 정말 이른 아침 도시락도 준비해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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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은 성곽 주변이라 골목도 많지만 계단도 참 많다.
 그림들 덕분에 꽃 계단을 오르는 기분이라 힘도 적게 드는 것 같다. 모자이크 방식으로 꾸며진 이 꽃 조각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이어 카메라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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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공원 조형물들을 구경하고 나면 잘살기 기념관이 보인다.
 안내문을 보면 '배움'이라는 희망을 심어준 곳이라고 되어 있다. 1965년 경희대 학생이었던 마대복 선생님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학교이다. 1987년까지 3600명을 배출했던 곳이다. 당시에 선생님은 전봇대, 동사무소, 등에서 수업을 했고 구두닦이로 돈을 벌어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박정희 대통령은 '잘살기 기념관'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많이 어려웠던 그 시절,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준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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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방향으로 걸으면 벽화가 끝이 난다.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아주머니를 그린 이 벽화는 옛부터 의류제작을 업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모든 작품과 벽화에는 스토리가 있다. 마을 주민들의 오래된 이야기, 지구 특공대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고양이 이야기, 등등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더 찾게 되는 것은 아닐까?



-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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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에서 이화마을까지.

 혜화역에서 낙산공원까지는 약 10분. 마로니에 공원을 따라가면 된다.



이화동 마을박물관 :http://www.ewhadong.com/








(출처 : 검색포털 외)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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