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펜 끝으로 그려낸 너 라는 그리움.
글 입력 2017.03.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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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jpg
  

12만명이 구독한 그림 에세이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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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에
너는 짧은 대답만 보낼 뿐,
끝끝내 보고 싶다는 말을 내뱉지 않았다.

흘러가는 말이라도
진심이 아닌 건 하지 않겠다는 의지일까.
그래서 나는 네게 더 목마르다.

아무런 의미가 담기지 않아도 좋으니,
네가 먼저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해준다면
나는 날아갈 텐데.

너는 언제쯤이면 나를 날 수 있게 해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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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 석류와 그림 작가 오령경이 함께한 그림 에세이 연재작으로, 감성적이고 은은한 힘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잔함은 읽는 이에게 깊은 공감과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 만약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면, 그 감정의 깊이 조차 얼마나 비슷하길래 12만명의 사람들이 구독했을까. 아마 본인의 지난 기억과 작가의 글들이 오버랩되어 향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아픈 외사랑이든, 혼자 하는 짝사랑이든, 서로를 향해 있는 사랑이든. 그것이 어떤 종류이건  '사랑'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공감 할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있었다. 잔잔하면서도 왠지 뼈가 있는 직설적인 말들 때문에 더 와닿고 공감이 갔다. 뭐랄까, 화나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때 친한 친구랑 속풀이 대화를 하면서 서로 맞장구를 치다보면 기분이 괜찮아질때가 있지 않나.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 위로에는 여러가지 표현 방법이 있겠지만, 나한테 '아프니까 청춘아니냐. 버텨라. 시간이 약이다. 이것 또한 다 지나간다.'와 같은 관용구들 처럼 훈계 섞인 조언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괜히 반항심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렇게 같이 터놓고 말해주는 책은 마음 편하게 읽히는 것 같다.


사람에 사랑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혹은 생각만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상대가 있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성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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