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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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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조용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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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09 새벽에,





2.

요즘,
1년 이라는 길고도 순간같은 시간을
마무리하는 끝에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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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는 순간을 부정하지 않는다.
달려왔으니 지치는 순간은 늘 있기마련,

그러고 보니 참 많은 것들이 나의 곁은
스쳐지나간 듯 하다.
어른이 되고 많은 감정들이 생기고
새로운 시작들이 내게 있었고
동시에 새로운 걱정들이 생겼다,
나의 청춘은 그렇게 꽃망울을 일으키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직도 다 피어나지 못했을까"

문득 떠오늘 질문은 접어두려 한다.
모든 것의 답을 정확히 알 필요는 없기에.

이 글을 쓰는 한가로운 오후의 한자락에서
입을 지나 넘어가는 빵조각의 달달함이
먹먹하다.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겹겹이 쌓아왔길래 먹먹하기만 한 걸까.
갑자기. 너무나 갑자기.

아직 어린 나일지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순간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찬란한 꿈이라는 빛의 뒤에는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기에.

2016.12.09 오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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