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시각예술]

연약하고 무력한 그 삶의 순간에서
글 입력 2016.09.2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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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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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의 나에게 힘이 되는 영화를 꼽자면 바로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으로 나오는 내일을 위한 시간이다.


 
되찾을 수 있을까? ‘내일을 위한 그녀의 시간이 흐른다.

복직을 앞둔산드라에게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회사 동료들이 그녀와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 덕분에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된다.일자리를 되찾고 싶은 산드라는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하려 하지만 보너스를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말은 어렵기만 하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동료들마음을 바꿔 그녀를 지지해주는 동료도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쪽의 반발도 거세지는데… 
 
 과연산드라는내일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긴 두 번의 낮과 한 번의 밤이 흐른다.
 



 사회 안에서 회사라는 사람들을 고용해 일을 시키고 봉급을 나눠주는 모습에 있어서 어찌보면 불안정한 사회와 자본의 흐름 그리고 노동 환경속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는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자신의 복직을 위해 회사의 동료들에게 찾아가 자신을 위해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고 동정을 바라며 마치 구걸하는 듯한 수치심에 산드라는 투표하기 전까지 이 남은기일동안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르며 힘들어한다. 이러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영화를보는 내내 나에게도 느껴졌는데 서로 인간적인 한계를 시험하는듯 하였다. 다른 이를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어느 동료는 주인공을 위한 선택을 하며 그녀를 도와주지만, 또 다른 동료는 이런 주인공에게 화를 내며 이러한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그녀를 욕하며 폭력을 가한다. 이 모든 스트레스를 감당하기엔 그녀는 너무나도 연약하고 무력하기에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고 중간에 약을 삼키고 자살기도를 하는데 그때 마침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는 동료가 나타나므로 인해 자그마난 희망을 본 그녀는 다시 삶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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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서 삶이라는 현실에 맞서 일어나는 그녀의 무력감과 우울 공허, 불안과 초조 라는 감정은 그녀를 연약하고 부서질 것 만 같은 존재로 보이게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에 의한 것이기에 무척이나 인간적이며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무척 용기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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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적이지 못하는 이 현실의 사회에서 한 개인이 사회적인 모순과 직면했을 때,이 모순적인 사회를 바꾸기엔 한 개인은 너무나도 약하기에 이 영화의 주인공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너지고 고통스러워하고 극심해지면 목숨을 버릴정도까지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살기위해 투쟁하며 무엇인가 깨달아가는 그 과정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것임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투쟁속에서 나 개인의 자그마난 변화가, 포기하지않은 노력이 스스로에게 있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며,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후회없이 더 나은 가치로, 산드라에게 있어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 않겠다는 이러한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고, 그녀의 삶의 방향을 돌릴 수 있을 만한 이러한 결단력이 앞서 느꼈던 고통과 대비되었고 무척이나 후련해 보이는듯 하였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이 삶의 한가운데에서 괴로워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려 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그녀의 희미하지만 빛나고 있는 의지와 같은 오늘 하루를 보내기에 큰 용기가 될만한 영화임을 같이 전하고싶다.


[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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