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안고 다녀온 덴마크 디자인전!
그만큼 알차고 포스터 보면서 한 생각보다
재밌는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였다
전시공간 구성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시공간을 열어주는 듯 했다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
좋은 재료와 기술력,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산업디자인의 원조뻘이 된 덴마크

진짜 집에서 써야할 것 같은
실용적이고, 동시에 공예적으로 아름다운
그런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램프 좋아서 한 컷

주전자 라인도 너무 좋다
하나로 흐르는 유기적인 디자인이라는게
이 은주전자를 보면 뭔지 알 것 같다

이건 의자보다는 테이블이 좋다
달걀형 얼굴이 예쁜것처럼
달걀형 테이블도 예쁜건가?
목재 결도 어쩜 저런 색채와 결을 골라 썼는지!

옛날 라디오는 정말이지
추억에 푹 잠기게 하는 물건이다
저 네모난 박스 같은 건 거의 부모님 세대
그리고 전축도 옆에 있었는데
집에 있는거랑 비슷해서 놀랐다ㅋ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디자이너 중에 하나
예전에 몰랐던 이름이지만 핀 율 이라고 한다
의자란 정말 단순한 기능의 단순한 디자인인데
이렇게 변화시키면서도 기능을 고려하고
좋은 재료를 쓰고 조형을 하고 상상을 펼치고
그런게 참 놀라운 것 같다
붉은 목재와 검은색 몸체가 잘 어울렸던 작품

이건 1960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서 유명해졌다는 '더 체어'

피콕체어는 공작의 깃털을 본따 만들었다
와 의자가 그런 영감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니ㅠㅠ

그리고 위시본체어는 보면서 반가웠다!
옛날에 좋아했던 동화책에
위시본(wishbone)이 나온 이후로
닭을 먹을때면 항상 소원을 빌고는 했는데!
중간에 위시본 모양으로 지지대를 해놓으니
저 의자에 앉으면 소원을 빌어야 할 것 같다

파격적인 색상과 하나의 몸체로 된 형태로
하나의 아이콘이 된 팬톤체어
전시장에는 하얀색 빨간색이 있었다

다리 없는 의자인것도 놀라운데
계속해서 쌓아올릴 수 있어서
혁명적이었다는 팬톤 체어

그리고 하트콘체어 저것도 귀여웠다
소파같은 의자ㅋㅋㅋㅋ

홀메고드 유리공장에서 생산된
페어 루트켄의 카나비 꽃병과 항아리
레드와 옐로우 색상이 너무 영롱하고
유리의 재질에 잘 어울렸다


그리고 추억의 레고ㅠㅠ
레고 전성기라고 해야할까
정말 단순한 발상으로도 큰 인기였던 2000년대 초반에
내가 한창 레고를 갖고 노는 어린이였기 때문에
그때는 정말 이런 장난감이 여가의 전부였기 때문에
정말 애틋하고 아직도 집구석 어딘가 남아있다

전시 초반에 있는 로얄 코펜하겐은
사진촬영 금지여서 이걸 보고 얼른 찍었다
도자기 원래부터 좋아하는데
덴마크 도자기는 몰랐던거 치고 너무 예쁘고
로얄 코펜하겐의 무늬들은 특히 동양적인 매력이 있다

커피테이블, 크레니트 그릇, 그리고 소파처럼 생긴
정말 편해 보이는 더 재패니즈 모델
딱 이 사진을 옮겨다 우리집 거실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옆에는 창문에 매달린 원숭이랑
따뜻한 느낌의 흔들 목마가 있다
아이들의, 어른아이들의 영웅 카이 보에센

그리고 단스크 국제 디자인의 식탁용품 중에
진짜 졸귀였던 에스키모 양념통!
왠지 차곡차곡 들어갈거 같아서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로슈카를 연상시켰다

로얄 코펜하겐 하나 더
블루 플루티드 라인은 모두 사랑스럽다
플루티드(fluted)는 세로로 새겨진 홈을 뜻한다
문양은 앞에서 본 것들이 더 많이 예쁘다

의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The chair is the object closest to humans
정말 노년까지 왕성하게
실험적인 작품들을 내놓았던 한스 베그너
그의 서클체어는 왠지 한적한 캠핑장에 어울린다
가서 누워서 낮잠을 자고 싶은!
인디언스럽기도 하고 그물같기도 하다

실용적으로 옷을 걸 수 있는 기능까지 마련된
세 다리의 발렛체어
나는 왜 보자마자 바이올린이 떠올랐을까
그만큼 우아한 곡선이다
그리고 실용성도 최고!

파파 베어 체어는 이름처럼
아주 큰 아빠 곰의 품속 같은 안락의자
좋은 재료의 사용으로
많이 앉아 몸에 익을수록 점점
나의 일부가 되어간다고 한다
아니 내가 의자의 일부가 되는 것일까?

집근처인 현대 판교백화점에 들어온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에스컬레이터에서 멀찍이 봤었는데
아직은 그리 붐비지 않던데
워낙 홍보를 잘해서 지금은 바글바글하겠지

예전 아트샵에서 일부는 판매하고 있으니
판교까지 가기 힘드신 분들은 여기서 구경하세요
개인적으로 저 눈치보는 시리즈
징그러운데 매력있다...

이건 시리즈로 소장해야만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안 그러면 이건 왠 낙서지 할듯
대충인듯 예쁜게 북유럽 쪽의 매력인 것 같다

티타월도 색감도 좋고 다 좋은데
이 사진의 초점은 오롯이..
에그홀더에 가있다
아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손거울은 하나쯤 사오고도 싶었으나
지갑을 여는 내 손을 막았다
이파리 아이디어 꽤 좋다

그리고 기하학적인 접시
육각형과, 저게 뭐더라? 평행사변형?
컵도 대단한 정신세계!

폰케이스가 가장 부담없이 구경하기 좋았다
디자인도 참 여러가지였고
게다가 상품 DP 자체를 너무 잘한단 말이야...

이렇게 한쪽에는 트리도 만들어 놓으셨다...ㅠㅠ
이런건 누구 머리에서 나오지?
태그는 안파나요? 저 주세요...

벽시계도 딱 저 네모 사이즈라는게
너무 좋았다 과하지 않고
그냥 인테리어 타일이라고 해도 믿을거 같다

전시장 입구 반대쪽으로 보면
이렇게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공간 중
가장 전시와 연계가 잘된 것 같았다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로 딱~
덴마크 디자인전은 11월 20일까지 계속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www.sac.or.kr
예술의 전당 티켓 예매: 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http://goo.gl/Yd1j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