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도서 나의 사랑_백남준 리뷰

구보타 시게코와 백남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글 입력 2016.09.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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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와 백남준


 
백남준-표지입체(고해상).jpg
 


 이 책의 화자인 구보타 시게코가 서술하듯 보이는 백남준에 대한 시선은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지막 노년에 가서는 거동이 불편한 백남준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그의 창작활동을 지지해준 모습을 볼 때 그에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비디오 아트라는 예술 분야를 만들어 나갔으며 조형적인 면에서 더 재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무척 독립적이고 멋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노년에 정말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며 예술로 승화시키고 일생을 마감한 그녀의 모습은 로맨틱하면서도정말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고 갔다고 느꼈기에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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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백남준 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뭔가 그의 철학적이고 심오한 미술세계가먼저 떠올랐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그의 업적 보다 어떻게 이러한 미술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부터, 어딜가던지 책만은 들고다녔다는 그의 학구적인 모습, 우악스럽지만순수함이 느껴지는 그의 모든 예술 활동과 나이가 들어서 까지 사그라들지 않은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이 백남준이라는 사람을 더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면서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많이 깨닫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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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례로 뭐가 좋을까생각한 끝에 소생이 디자인한 유일한 셔츠를 보내오. 항공 여행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것으로 기내에서웃옷을 벗을 때도 여권이 절대 없어지지 않도록 커다란 주머니를 두 개 달았소.(……) 조금 더럽지만지금은 빨아줄 시간이 없음

 
- 나의 사랑_백남준 중... 215p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일본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에게 자신이 직접 꿰맨 두 개의 주머니가 달린 와이셔츠를 그것도 빨지도 않은 것을 선물했다는 에피소드는 그의격식같은 것이 없는 무척이나 자유분방한 유쾌한 모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더불어서 그가 마치 어린아이처럼세상을 자기마음대로 조리하는듯한 태도 또한 무척이나 통쾌하고 유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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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그에게 본받고싶은 점은 그의 열정인데, 무엇인가 하고싶은 것이생기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해야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이나 닯고싶은 점이라고 느꼈다. 하고자 하는것을하는데 부딪히는 장벽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든, 지식이 되었든, 장비를조달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되었든 추진력있게 해결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그를 왜 천재라고 부르는 지 수긍할만했고, 그의 열정을 포함한 순수한 창작욕구가 그의 삶의 원동력임을 알 수 있었으며 이 또한 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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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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