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세계를 매료시키는 덴마크 디자인의 힘. '덴마크 디자인展'

글 입력 2016.09.10 15:5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 유지은입니다.
 올해 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했던 ‘알렉산드로 멘디니전’을 기억하시나요?
아시아 최초의 초대형 전시로써, 작가가 직접 전시 기획단계에 참여해 자신의 디자인을 총망라하는 꽤 인상 깊은 전시였는데요. 그 때에 저는 디자인 용품들이 기능적인 요소와 함께 예술의 영역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에 놀라고, 작가들의 예술철학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 해의 절반이 지난 지금, 또 다른 디자인전에 대한 소식을 들었는데요. 멘디니가 디자이너로써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면, 북유럽에는 전세계를 매료시키는 디자인의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라는 나라입니다.
 
  북유럽 국가 덴마크는 핀 율(Finn Juhl),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야콥 옌센(Jacob Jensen) 등 거장들을 배출한 디자인 강국입니다. 덴마크의 디자인들은 심플하고 모던하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소재나 디자인의 자연 친화성은 우리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곳, 덴마크.
덴마크에서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채색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 작품들 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거친 자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합리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덴마크 사람들. 덴마크를 디자인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토대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덴마크 디자인은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
이상적인 잠재력과 믿음을 담고 있다.
 

poster.jpg
 
 
 예술의전당은 오는 9월 10일(토)부터 11월 20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덴마크 디자인 DENMARK : DESIGN>전을 개최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디자인뮤지엄 Designmuseum Danmark’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덴마크 근대 디자인의 황금기라고 말할 수 있는 20세기 “Mid-Century" 이후를 중심으로 세계를 매료시키는 덴마크 디자인의 비결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➀ 전시구성
 
1.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초 덴마크 디자인 회사
The First Danish Design Companies with International Reputation

2. 고전주의에서 기능주의까지
Precursors 1900-1945: Classicism to Functionalism

3. 유기적 모더니즘: 세계로 진출한 덴마크 디자인
Organic Modernism: Danish Design Goes International

4. 포스트모더니즘과 오늘날의 덴마크 디자인
Danish Design in Postmodernism and Our Time
    
 
➁ 주요 디자이너 및 브랜드
 
Kaare Klint 카레 클린트
Arne Jacobsen 아르네 야콥센
Hans J. Wegner 한스 베그너
Børge Mogensen 보르게 모겐센
Poul Kjærholm 폴 키에르홀름
Poul Henningsen 폴 헨닝센
Verner Panton 베르너 팬톤
Finn Juhl 핀 율
Henning Koppel 헨닝 코펠
Jacob Jensen 야콥 옌센
Kaj Bojesen 카이 보예센
ROYAL COPENHAGEN 로얄 코펜하겐
GEORG JENSEN 게오르그 옌센(조지 젠슨)
FRITZ HANSEN 프리츠 한센
LOUIS POULSEN 루이스 폴센
VITRA 비트라
HOLMEGAARD 홀메고드
LEGO 레고
BANG & OLUFSEN 뱅 앤 올룹슨
HAY 헤이
NORMANN COPENHAGEN 노만 코펜하겐
PP MØBLER 피피뫼블러
 
 
➂ 전시 주요작품, 설명 및 크레딧
 

n3146.png

 로얄 코펜하겐 ROYAL COPENHAGEN

 덴마크 디자인이 20세기 스타일이 되기 전에 널리 알려진 예술적인 산업제품 중 하나로는 로얄 코펜하겐(Royal Porcelain Factory Royal Copenhagen)이 있다. 1775년 덴마크의 율리아나 마리 왕비(Queen Juliane Marie)의 후원으로 지금의 로얄 코펜하겐의 모태가 되는 왕립 특허 자기 공장(Den Kongeligt Privilegerede Porcelainsfabrik)을 설립하고 세 물결무늬를 트레이드 마크로 지정했다. 이 세 물결은 발트해(Baltic Sea)에 위치한 덴마크의 3대 해협인 대벨트 해협(Great Belt), 소벨트 해협(Little Belt), 외레순 해협(Øresund)을 상징하며, 현재까지도 로얄 코펜하겐에서 제작되는 자기 제품의 뒷면에 새겨지고 있다.
 
1885년 예술감독인 아놀드 크로그(Arnold Krogh)는 100년의 역사로 옅어진 블루 플루티드 양식(Blue Fluted service)을 더욱 풍부해진 디테일로 다시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그가 제작한 밑그림과 여러 새로운 식기, 꽃병, 단지를 고안하여 로얄 코펜하겐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이로 인해 로얄 코펜하겐의 국제적 명성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로얄 코펜하겐은 20세기에 덴마크 디자인이 될 기반을 마련한 예술적인 산업회사였으며, 산업과 예술과의 만남이 아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C1_15_Sugar_bowl%20with%20blue%20fluted_pattern,%2014_Creamer%20with%20blue%20fluted%20pattern_Royal%20Copenhagen.jpg
 
C1.15_
설탕 그릇과 크림단지
Sugar bowl and creamer with blue fluted pattern
로얄 코펜하겐 Royal Copenhagen, 1923-1928
 

C1_37_Memorial%20Plate_Royal%20Copenhagen.jpg

C1.37_
아놀드 크로그 (Arnold Krog, 1856-1931)
로얄 코펜하겐 기념 접시
Royal Copenhagen Memorial Plate
1888
 
 
 
Untitled-1.png
 
한스 베그너 (Hans J. Wegner, 1914-2007)

 1949년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된 '가구제작사조합전시(Cabinetmaker Guild exhibition)'에는 수많은 언론인들이 방문했는데 예술과 건축에서 실현된 유기적인 형태와 조화를 이루면서 전통, 장인정신, 기능주의에 기초한 새로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 대한 기사들을 발표되면서 덴마크 디자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더욱 급부상했다. 공예를 기반으로 한 덴마크의 디자인제품, 특히 가구는 미국에서 발달된 합성 신소재와 함께 산업화된 소비문화와 대중문화에 지쳤던 사람들에게 대체물로 적합했다. 또한 덴마크 모더니즘의 경향은 서유럽의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감각적이었다.
 
 한스 베그너는 절묘한 균형감과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덴마크를 대표하는 가구디자이너로 과거의 가구유형을 분석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성공적인 가구유형들을 만들어냈다. 옛 가구유형인 윈저 체어(Windsor chair)로부터 모티브를 찾은 피콕 체어(Peacock Chair)는 전통 유형을 개발하여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라운드 체어(Round Chair)는 1960년 리처드 닉슨과 존 F. 케네디의 미국 대선 텔레비전 토론에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베그너를 국제적인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이 의자는 미국 잡지에서 '더 체어(The Chair)'로 거론되며 1950-60년대에 국제적으로 알려진 덴마크 디자인의 우수한 장인주의로 만들어진 유기적 모더니즘의 중요한 대표작이다.
 

C3_01_Peacock%20%20Chair,%20JH550_Hans%20J_%20Wegner.jpg
 
C3.01_
한스 베그너 (Hans J. Wegner, 1914-2007)
피콕 체어 [JH550]
Peacock Chair, JH550
1947
요하네스 한센 제작 / Johannes Hansen
물푸레나무, 티크, 종이끈 / Ash, teak, paper cord
photo ©Michael Whiteway


C3_02_The%20Chair,%20JH503_Hans%20J_%20Wegner.jpg
  
C3.02_
한스 베그너 (Hans J. Wegner, 1914-2007)
더 체어 [JH503]
The Chair, JH503
1949
요하네스 한센 제작 / Johannes Hansen
티크, 대나무 띠 / Teak, bamboo webbing
photo ©Michael Whiteway



Untitled-1.jpg
  
 폴 헨닝센 (Poul Henningsen, 1894-1967)

 폴 헨닝센은 정치문화 주제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롭게 논하는 평론가이자 저자였으며, 유명 잡지 비평 리뷰(Kritisk Revy, 1926-1929)의 편집인이기도 했다. 그는 전통적인 양식을 배제하고 새롭게 산업화된 대중문화를 원했다. 조명장치에 눈이 부시지 않도록 스크린을 설치하는 발상의 디자인은 계속 수정되었고, 1950년대에 디자인한 PH5 조명등이 그 대표적인 결실이다. 덴마크 가정인테리어 디자인과 공공 공간의 조명문화에 대한 폴 헨닝센의 영향력은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장식예술세계박람회에서의 수상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여러 개의 갓을 결합한 조명 시스템의 선구자가 되었다.
 

C3_43_PH%20Artichoke%20lamp_Poul%20Henningsen.jpg
 
C3.43_
폴 헨닝센 (Poul Henningsen, 1894-1967)
PH 아티초크 램프
PH Artichoke lamp
1957
루이스 폴센 제작 / Louis Poulsen
구리, 스테인리스 강, 스펀 강, 크로뮴 도금, 알루미늄 /
Copper, stainless steel, spun steel, chrome plate, aluminium
photo ©Michael Whiteway
 

C3_45_PH%20Contrast%20lamp_Poul%20Henningsen.jpg
 
C3.45_
폴 헤닝센 (Poul Henningsen, 1894-1967)
PH 콘트라스트 램프
PH Contrast lamp
1958-1962
루이스 폴센 제작 / Louis Poulsen
알루미늄 / Aluminium
photo ©Michael Whiteway
 
   



더 자세한 전시정보가 알고 싶다면
     
 
문화예술에 관한 알찬 정보가 알고 싶다면
아트인사이트 http://www.artinsight.co.kr/


[유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1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