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롯데 콘서트홀 [문화 공간]

글 입력 2016.08.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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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데일리


롯데 콘서트홀이 오는 19일(금)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이라는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을 안고 개관하는 롯데 콘서트홀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첨단 건축과 화려한 개막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 공연으로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 지휘자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콘서트홀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찬사를 보내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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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롯데 콘서트홀은 국내 최초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무대를 보유했다. 연주자들의 취향대로 위, 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무대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에 따라 그 효과를 가중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5, 27일 말러의 '천인 교향곡'을 무대에 올리게 될 지휘자 임헌정은 리허설 때 무대 높이를 낮춰 보며 음향을 조절했다고 한다.

또한 객석 의자또한 롯데 콘서트홀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당 100만 원에 달하는 일본 고도부키 사의 객석 의자2000개가 설치됐다. 또한 위층으로 갈수록 경사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관객들이 좀 더 깊숙이 기댈 수 있도록 1층보다 2층 의자의 등받이를 10cm 더 높게 설계했다. 의자의 색상또한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뒤로 갈수록 엷어지는 색상은 무대에서 객석으로 소리가 퍼져 나가는 느낌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클래식 공연장으로는 드물게 라운지 바에서 맥주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롯데 콘서트홀은 중간 휴식시간(intermission)을 30∼40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1500억원을 들여 건립한 롯데 콘서트홀. 비록 개관 과정에서 순탄치 않았던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장이 되어줄 것이란 점은 명확해 보인다.


[김영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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