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결말, 또다른 해석 [문화 전반]

끝이면 그저 끝일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아니면 그렇게 죽었을까?
글 입력 2016.08.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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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또다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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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면 그저 끝일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아니면 그렇게 죽었을까?


‘W’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한효주의 한 대사. ‘끝이라는 결말이 나면 그들의 세계는 그걸로 끝일까 아니면 어떠한 방식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해석에 흥미를 갖게 되어 작품 엔딩에 대한 독자들의 해석 방식과 독자들의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후속작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모든 작품에는 엔딩이 있다. 크게 해피엔딩, 세드엔딩으로 나뉘며 독자들의 상상력에 결말을 맡기는 오픈형식의 엔딩, 시리즈물의 다음편을 위한 흥미를 갖게 하는 엔딩 등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엔딩을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자신만의 상상력을 이용해 이후의 상황을 그리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애정 있는 사람들은 ‘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끝이라고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의 상상력을 이용해 ‘팬픽’이라는 방식으로 이후의 상황을 그리고 분석, 공유하며 작품을 이어가기도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결말을 해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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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단편으로 제작된 작품이 후속편이 나오기도, 외전과 같은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작품들은 첫 작품보다 히트를 치지 못한다. 영화의 경우에는 배우 교체에 대한 불만을 들 수 있다. ‘엽기적인 그녀’같은 경우 전지현과 차태현의 캐미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후속작 ‘엽기적인 그녀2’는 여자 주인공이 ‘빅토리아’로 교체되면서 기존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 연기로 인해 흥행에 실패하였다. 책과 웹툰의 경우에는 원작과 다른, 독자의 기대와는 다른 스토리라인에 대한 불만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그의 예로 트와일라잇의 번외편 ‘브리태너’를 들 수 있다. 독자들이 기대하던 주조연들의 이야기가 아닌 잠깐 등장했던 소녀 뱀파이어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뜬금없는 스토리라인에 독자들은 당황하였고 트와일라잇 팬들을 제외한 독자들에게는 읽지않아도 괜찮다 라는 후기가 남을 정도이다.


이와 같이 결말, 결말 이후에 대한 해석은 독자들 마다 다르지만 기존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후속작, 번외편을 준비할 때 기존 스토리라인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독자들이 의아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은 자신만의 생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며 결말 이후를 상상하며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작품 관계자들은 실패를 겪지 않으려면 독자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야 하며 그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1), (2) - 네이버


[이승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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