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 멀리 있는 방 [시각예술, 일민미술관]

글 입력 2016.07.22 22: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멀리 있는 방 Distant Room
페드로 코스타, 후이 샤페즈



멀리1.jpg
 




<전시 소개>

  페드로 코스타와 후이 샤페즈는 1980년대부터 각각 영화와 미술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누려 온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예술가다. 2005년부터는 듀오를 이뤄 포르투갈 세할베스 미술관(Serralves Museum of Art), 2012년 일본 하라미술관(Hara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하며, 두 작가가 지향하는 세계를 중첩하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2000년대부터 전통 영화의 경계를 허물고 미술과 교류를 시도해 온 페드로 코스타는 영화 문법 이전의 영상 자체가 품은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그는 자신의 영화에서 추출한 영상 푸티지를 전시장에서 나눠 상영하는데, 그 과정에서 원본 영화의 문법은 해체되고 자연스럽게 재조합된 새로운 영상의 정념이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표면이 담고 있는 근원을 탐색하고자 하는 방법은 후이 샤페즈의 입체/조각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페드로 코스타의 영상을 조명 삼아 전시장이라는 특정 공간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 영상과의 균형을 통해 쉬이 특정되지 않는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몰두한다.

  그러므로 ‹멀리 있는 방›은 조각과 영상 이면의 관념이 공진하는 공간이다. 단일한 형태를 가진 독립적인 작품이지만, 곧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섞이며 어두운 방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방 전체의 대기를 진동시켜 차곡차곡 쌓여 있는 기억과 시간을 비물질적인 관념으로 전환한다. 바로 그 순간,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치환된 두 거장의 세계는 관객의 개인적인 심상과 일일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본 전시 외에도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페드로 코스타 회고전 ‹그림자들의 함성›이 열리며, 아티스트 토크가 6월 25일 오후 2시 일민미술관 강연실에서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특별 강연 및 페드로 코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영화잡지 «오큘로» 2호의 발간 행사가 열린다.





멀리 있는 방 Distant Room
페드로 코스타, 후이 샤페즈


일시 : 2016년 6월 25일 ~ 8월 14일

시간 : 화~일요일 오전11시 ~ 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일민미술관

참여 작가 : 페드로 코스타, 후이 샤페즈

주최 : 일민미술관

협력 : 한국영상자료원

후원 :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 카몽이스 인스티튜트, 포르투갈 오리엔트 재단




문의 : 02-2020-2050 / info@ilmin.org

전시 홈페이지 (링크)




<전시 미리보기>

멀리2.jpg
 
멀리3.jpg


[위나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