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밥 [연극, 홍대 CY씨어터]
글 입력 2016.06.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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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연극 밥#.“죽음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기에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우연히 한 노사제의 글을 읽었다.‘죽음의 순간에 곁을 지켜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이라고 운을 뗀 글에서최후의 순간, 홀로남겨지게 되는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그 후 홀로 노후를 보내야하는 은퇴한 사제에 관한 취재를 시작하였다.신과 함께 있지만 인간이기에 외로울 수 밖에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끊임없이누군가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럽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사제의 삶을식食복사의 시선으로 그리고자 한다.예수가 자신의 몸과 피로서 세상을 구원했듯이 희생의 세월이 묻어있는 밥은 과연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이 작품이 따뜻한 한 그릇 밥처럼 외로운 마음에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어느 누구도 동행이 되어 줄 수 없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없는 먼 여행.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전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나는 그 사람에게편안하게 그 길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만 있다면...거창한 이유 같은거 없다, 그냥 천천히 가고 싶을 뿐먼 길을 떠나는 그 사람과 산에 들에 나는 재료들 가지고 밥해서,30년 묵은 이런저런 추억들 반찬삼아마지막으로 따뜻한 밥 한그릇 해주고 싶었다.‘잘 가’라고,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손을 흔들어 주고 싶다.“입에 맞는 반찬 한 가지라도 더 해드리고 싶었어요.치매에 걸려 다 잊어도 입맛은 변하지 않는다 잖아요...”< 시놉시스 >사제 생활 은퇴 후 치매를 앓게 된 충현은영적인 쉼터이자 영혼의 고향인수도원으로 들어가 여생을 보내려 한다.30년동안 식복사로 일해온 윤정은가족 이상의 존재인 충현을 그냥 떠나 보낼수 없어 자신이 직접 데려다 주고자 자전거를 개조하여충현을 태우고 수도원을 향한 둘만의 여행을 시작한다.치매에 걸린 후 평생 절제하며살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식탐이 많아진충현을 위해 정성껏 밥상을 차려내는 윤정.아직 헤어질 때가 아니라는 듯 그들은 느리게,아주 느리게 수도원을 향한다.시간이 흘러 가을빛이 완연한 어느 날.충현과 윤정은 초라한 행색으로 어느 시골 집에 들게 된다.거기서 한 달 동안 그들의 동선을 따라오며 뒤를 캐내던다큐케이블 pd 혜원과 상권을 만나게 되는데....배리어프리 연극 밥일자 : 2016.06.24 ~ 2016.07.24시간 : 월,목,금 8시 / 토 4시, 7시 / 수,일 4시 (화 쉼)장소 : 홍대 CY씨어터티켓가격 : 30,000원주최 : 엠포컴퍼니관람등급 : 만 7세이상문의 : 010-9875-2879관련 홈페이지(홍대 CY씨어터)< 상세정보 >[오혜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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