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emory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글 입력 2016.05.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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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북이 도착했다.
사실 어버이날에 맟춰 책을 완성하여 엄마에게 선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이 겹치다 보니 계획에 그치고 말았다.

아직 색칠을 하지 못하는 점에서 리뷰를 쓴다는 게 웃기지만,
그래도 책을 받아보았으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반적인 감상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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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쯤부터 드로잉북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힐링' '웰빙'과 같은 열풍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정확하게 이유를 꼬집기는 힘든데,
세상에 수많은 불행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것이 누구의 탓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스스로 '힐링'하여 잘 관리해서 '웰빙'해보라는 말로 들린달까. 
너무 비꼬아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사실 드로잉북도 같은 맥락에 있다.
그치만 해보지도 않고 단정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쨋든 실제로 드로잉북이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과 소소한 행복을 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 자체를 내가 굳이 부정하고 삐뚤게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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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만 완성해 보았다.
누구에게 전할 것인지 정해졌으니,
이제 색칠하는 일만 남았다.



글이 너무 진지해진 감이 있는데,
책 자체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게 첨언해보자면,

 우선 그림은한장 한장 섬세함과 정성이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기하학적인 패턴이 담긴 다른 드로잉 북들 보다 '엄마'라는 따뜻한 테마로 엮여진 스토리 있는 그림들이여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든다는 느낌을 주는 점도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들이 엄마와 나의 추억을 떠올렸을 때 크게 공감이 가는 장면들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배경이나 인물들이 한국적(?)인 느낌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국적을 불문하고 엄마의 그림이 따뜻한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 



[박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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