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줄스 올리츠키_스프레이회화 [시각예술]

순수 색체 추상표현주의
글 입력 2016.04.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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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츠키



1960년대에 미국의 평론가 그린버그는 놀란드,스텔라,올리츠키의 작품에서 대상의 기본적인 속성으로서의 형태(형태는 지난 몇 년간의 가장 중요한 회화에서도 중심적인 요소 였음)와 회화 매체로서의 형태간의 대립이 어떻게 점차 드러나게 되었는가를 밝히려 하였다. 
그 대립을 요약하자면 어떤 회화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형태를 유지하는가,배제하는가 즉, 문제를 막거나 피하는 능력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올리츠키의 초기 스프레이 회화는 형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거나 혹은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회화의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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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utsky in Paradise. Acrylic on canvas, 1966.Jules Olitski 


올리츠키의 최근 회화는 어떤 그림이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차단되거나 회피되고 있다.이러한 갈등 속에서 문제되는 것은 어떤 회화나 사물이 회화로 느껴지느냐, 사물로 느껴지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회화를 회화로서 규정하는 것은 항상 형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서야 결정된다.그렇지 않다면 회화는 단지 사물 이상의 것으로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즉 모더니즘 회화는 자신의 사물성을 제거하든가 보류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은 형태이지만, 그것은 회화에 속하는 형태이어야 한다. 
그것은 회화적이어야 하며 단순히 즉자적(순간적)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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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tans 
“Eos The Titan”, 80H x 69W x 70L, “Selene The Titan”, 98H x 82W x 87L, “Helios The Titan”, 53H x 72W x 96L


반면에 리터럴 아트는 형태를 지닌 모든 것을 대상의 주어진 속성대로 그 자체로서 일종의 사물로 설정한다. 리터럴 아트는 자체의 사물성을 제거하거나 보류하려고 하지 않고, 반대로 사물성 자체를 발견하여 제시하려 한다.
올리츠키의  조각 작품인  다양한 지름의 금속을 15~20개 가량 조합해 놓은 것으로, 주로 원색 중 다양한 색을 스프레이해 놓은 것이다. 리터럴 아트이면서 회화로서 기능을하는 올리츠키의 작품을 보면, 캔버스 가장자리에 붓으로 색띠를 두른 올리츠키의 스프레이 회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것은 단순히 그의 회화를 조각으로 만들거나 ‘번안’하려는 것, 즉 회화의 표면을 조각의 매체로 만들어 놓으려는 시도보다도 훨씬 큰 의미를 가진다. 표면이 평평한 원통을 사용했다는 것은 이 작품의 표면이 어떤 사물의 표면이라기 보다는 회화의 표면에 가깝도록 만든다. 일상적 대상이나 다른 조각과는 다르지만 회화와 비슷하게, the titans는 표면으로만 되어 있다. 그 표면을 성립시키고 정의해주는 것은 올리츠키가 스프레이로 칠한 색이다.

그의 스프레이 회화는 몽환적이고 달콤하다는 느낌을 준다. 2007년이 되어서 생을 마감한 줄스 올리츠키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그가 보여준 스프레이 기법은 순수 색체 추상표현을 대표하고 후기 회화를 대표한다.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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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미술
    • 글의 첫 문장에 비평가 이름이 잘못되었네요. 그린버그가 아니라 마이클 프리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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