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내아이에게

천개의 바람이 되어
글 입력 2016.03.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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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 포스터(레이아웃)고화질-01.jpg
 

다들 2년전 이맘때 쯤을 기억하시나요.

4월16일 세월호 침몰.


저는 그때 대학교 새내기였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수업가기 전 얼핏 본 뉴스에는 “세월호 전원구조”라는 내용이 자막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런가보다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본 뉴스에는 “구조가 안됐다.”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갔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먹었던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을 때, 온 나라가 난리가 났었습니다. “큰일났다. 세월호는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고 저 안에는 300명의 사람들이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생 아이들이라는 것” 그 당시의 일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며칠을 전전긍긍하면서 뉴스를 지켜봤습니다. 뉴스에서는 항상 똑같은 내용만 반복해서 나왔고 더 나아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들은 그들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팽목항에서 유가족들의 절규가 가슴을 후벼 팠고 사고 후 해경이나 국가의 대처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한창 이 일로 떠들썩했을 때, 노란리본도 달고 다니고 서명운동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 시간이 흐르고 잊지 않겠다던 약속은 점점 잊혀져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좋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4월16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버린 그들을 기리기 위해 연극 “내 아이에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 아이에게 리플렛(뒷면최종)-1-02.jpg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 됩니다.)

내 아이에게 리플렛(앞면최종)-1-01.jpg


이 연극은 시신 미수습자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하기 위해 아이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일기/편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극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세월호 가족들의 직접 경험에서 가져온 이야기들입니다. 연극 형식 또한 배우 연기 중심의 모노드라마적 형식과 다큐멘터리 양식이 수용되어 진행됩니다.

연극 ‘내 아이에게’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세월호의 진식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연극: 내아이에게

일시: 2016년 4월 6~17일. 평일 20시/토,일16시

장소:예그린 씨어터

연출:하일호

협력연출:김형용


오시는 길

지도.jpg
 

[안은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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