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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4) [문화 전반]

by 김근영 에디터
2016.02.25 00:00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4) 
마틴 스콜세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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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기극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캐치미 이프 유캔을 이을 대작일거라 기대했다.
물론 3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진 않았다.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마약, 여자, 술에 중독되는 조던의 심리묘사를 
레오나르도의 미친 연기력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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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랄까. 자극적이었지만, 속이 뻥 뚫리기보단 자극적인 것으로 끝난 영화.
마지막에 조던이 강연하는 모습은 삶의 의욕이 없어보였다. 
실화니까 결말을 바꿀 수 없단 걸 알지만,
그 대단했던 조던이, 
자신을 믿고 따르던 동료들을 팔아넘기고, 사랑했더 아내와 딸들까지 떠나보낸 조던이 되기까지,
조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밑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조던이 승리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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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를 그렇게 만든 건 사회탓이다. 
사회는 그의 비윤리적 태도를 비난하지만, 그는 비윤리적,자본주의적 사회에서 태어난 한 개인이고,
그 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사회이다.
영화 캐치미 이프 유캔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였다.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사람의 현실은 항상 그렇게 끝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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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말이다.
현실은 훨씬 가혹하고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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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이야기가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였다면,
나오미(재혼한 부인)가 떠나고 테레사(전부인)가 다시 돌아오고,
숨겨둔 돈으로 FBI의 뒷통수를 떄리고 먼 해외로 떠나는 조던의 뒷모습으로 끝이 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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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누구나 부자가 되길 바라지만, 그 바람이 현실이 되도록 용기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조던은 정말 용기가 뛰어난 사람이다.
조던은 우리에게 말한다.

"가만히 앉아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해요"

어쩌면 이 말은 부자가 되는 것 외에도 사람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그의 충고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가 FBI에게 잡혀가는 것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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