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세상을 바꾼 크리에이터 : 스티브잡스 사진전

글 입력 2016.02.23 14:2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Stay hungry, stay follish."
"끝없이 갈구하고, 묵묵히 도전하라."

jobsPrint.jpg

"세상을 바꾼 크리에이터 스티브잡스" 

UTF-8맥스03.jpg
 
사실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전시에 갔던 이유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인데,
그의 삶과 행보를 통해 가치관이나 신념, 삶의 지표, 열정 등에 대해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혁신의 대명사이자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준 스티브잡스.
나 역시도 그에게서 영감을 받고 배우고 깨닫기를 원한다.

KakaoTalk_20160223_010227302.jpg

[전시 구성]
전체적인 전시는 그의 삶을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으며 
크게 크리에이터로서의 스티브, 배움의 공간, 인간적인 면모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 등 
네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각 주제마다 그가 살아있을 당시의 활동 모습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KakaoTalk_20160223_010236162.jpg
 
KakaoTalk_20160223_010238829.jpg
 
그의 말을 곱씹으며 사진을 바라보고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그의 삶과 생각들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오디오가이드를 듣기를 추천한다. 단순 사진 감상보다 깊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KakaoTalk_20160223_010234664.jpg
 
[위기는 곧 기회다]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해고당하기도 하고 건강문제에 시달리기도 했던 그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말한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일이었다. 
성공이라는 중압감 대신 찾아온 초심자의 가벼움, 불확실함.
이것들은 날 자유롭게 만들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간에 접어들도록 해주었다.'

'죽음은 새로운 것이 낡은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주며, 지금 우리는새로운 세대다'
그는 난제와 실패에 굴복하는 일이 없었다.
위기는 곧 기회였으며 그 기회를 이용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KakaoTalk_20160223_010233533.jpg
 
[청년에게 힘을 주는 말]
그의 가치관과 열정적인 삶에 대해 알아보고 배우고 싶어 갔던 전시이기에
이와 관련된 그의 말들이 가장 가슴속에 남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항상 갈구하고 항상 배워라'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보일듯한 말이지만 그 깊이를 비교할 수는 없다.
사진 속 그가 고뇌하는 모습에서 깊은 진중함이 보여 말에서도 깊음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삶에서 행동으로 이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느 책에서 보는 말보다도 신뢰감과 격려와 위로가 느껴진다.

나를 포함한 현시대의 많은 청년은 진로와 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있다.
누군가 얘기해주었으면 하는 말을 그가 해주고 있다.
전시내부_기사용1_보보스.JPG
 
그를 만나 배움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전시장 자체의 시각적 측면은 아쉬움을 낳는다.

혁신적인 인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티브잡스지만 전시장은 너무 평범하고 다채롭지 못해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가 만든 매킨토시의 초기 버전은 전시가 되어있지만, 그것에서 그칠 뿐이다. 삶이 변화하면서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매킨토시와 아이팟 맥북 아이폰의 모형들도 같이 전시했다면 변화의 흐름이 한눈에 포착되고 더 다양하지는 않았을까.

흔히 애플을 생각하면 화이트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 떠오른다. 그에 맞게 전시장이 조금 더 밝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웜그레이톤의 벽면에서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 애플의 창업자이자 혁신적인 인물인 그와는 어울리지 않게 느껴진다.
 영상으로 그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전시장에서 보았던 사진과 어록들이 스크린 화면에 보여진다. 한눈에 전시를 볼 수 있는 영상이지만 이미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전시 후반부 아이패드에서 스티브잡스의 ppt와 연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아이패드의 특성상 그 앞에서 많은 사람이 보기란 불가능하다. 차라리 이것을 영상존에서 본다면 어떨까. 

KakaoTalk_20160223_010237443.jpg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의 삶을 바라보고 신념과 열정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에는 충분했다.
현재 진로와 일에 관해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를 만나 조언과 위로 그리고 격려를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문화리뷰단_백지은님.jpg
 

[백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