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74cm [전시, 누크갤러리]

김도균 이은우 2인전
글 입력 2016.0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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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이은우 2인전 '74cm'


제목 없음.jpg
 


전시기간 : 2016. 02. 18 - 2016. 03. 16
전시장소 : nook gallery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나길 86, 삼청동 35- 192)
관람시간 : 화~토 11:00am~6:00pm, 일 1:00pm~6:00pm *월 휴관
전시문의 :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관련 홈페이지: 누크갤러리




전시 소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만들어 놓은 규칙 안에서 살아간다.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수많은 규칙에 둘러싸여 성장해 간다. 일반적인 책상의 높이인 74cm! 이번 전시를 위한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나온 전시의 규칙이다. 구체적으로 정해 놓은 수치는 두 작가의 작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단서가 된다.


1. 김도균_w.pp-1_13_Pigment print, wooden framed_70x90cm_2016.jpg

2. 김도균_w.pp-1.set_13_Pigment print, wooden framed_5x7, 8x10, 11x14, 16x20, 20x24inch_2016.jpg

3. 김도균_w.ttm-08_C-print Mounted on Plexiglas iron framed_90x120cm_2015.jpg

 김도균_w.pp-1_Pigment print, wooden framed_70x90cm_2016
김도균_w.pp-1.set_Pigment print, wooden framed_
5x7,8x10, 11x14, 16x20, 20x24inch_2016
김도균_w.ttm-05_C-print Mounted on Plexiglas iron framed_90 x 120 cm_2015

김도균은 사진의 형식적인 면을 보여준다. 전시장 1층에 그 동안 해왔던 작업들 중 모노톤을 주제로 작품을 선별하여 설치한다. 작품의 크기와 내용, 프레임이 각기 다른 사진들은 74cm 높이에 밑변을 맞춰서 줄지어 걸린다. 작가는 수평, 수직에 엄격하며 모서리에 집중한다. 차분하고 간결한 이미지는 작가가 마지막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연상하게 한다. 호흡을 멈춘 순간, 선택의 순간이다. 잔잔한 감성이 느껴지는 현실의 공간에서 우리는 작가의 추상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2층의 한 벽면에는 모서리 공간을 담은 하나의 이미지를 사진작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규격사이즈 5가지로 다르게 프린트하여 비율과 사이즈에 대한 실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현대 건축물의 부분을 사진의 형식을 빌어 기하학적 추상 이미지로 그려낸다. 


1. 이은우_Red Stripes_ urethane paint, steel_180x66x88cm_2016.jpg

2. 이은우_Blue Triangle and Black Rectangle(부분)_Powder coating, steel_120x74x60cm_2016.jpg

3. 이은우_Blue Triangle and Black Rectangle(부분)_Powder coating, steel_38.3x20.5x38.3cm each  3pieces_2016.jpg

이은우_Red Stripes_ urethane paint, steel_180x66x88cm_2016
이은우_Blue Triangle and Black Rectangle(부분)_
Powder coating, steel_120x74x60cm_2016
이은우_Blue Triangle and Black Rectangle(부분)_
Powder coating, steel_38.3x20.5x38.3cm each, 3pieces_2016

이은우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건인 가구를 만든다. 가구 같기도 조각 작품 같기도 한 물체는 관념적인 가구나 개념적인 예술, 실용적인 면과는 거리가 있는 물리적 실체일 뿐이다. 물체들은 전시공간의 74cm 높이 아래에 자리 잡는다. 초록의 원, 푸른 직사각형, 오렌지색 사각형 또는 검은 직사각형과 푸른 삼각형 같은 기하학적인 도형이나 색깔, 전형적인 관습에 의한 형태와 디멘션은 이은우의 작업에 추상성을 부여하기 위한 레퍼런스이다. 작업을 할 때 규칙과 레퍼런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작가는 자신을 무언가로 규정지으려 하지 않는다.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술가로서, 시민으로서 또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서의 자아를 모아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두 작가의 기하학적인 조형언어는 상대의 작품과 조응하여 신선하게 교감하고 모노톤의 사진과는 대조적으로 원색의 장식성을 가진 구조물들은 전시장에 색다른 기운을 불러온다. 작가들은 각자의 규칙 안에서 자유롭지만 한 공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서로 긴장의 떨림을 전달한다. 김도균과 이은우는 이러한 규칙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도균 KDK(Kim Dokyun)


김도균은 1973년 태어났다. 1999년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한 후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2006년 마이스터쉴러(토마스 루프), 2009년 아카데미브리프(크리스토퍼 윌리암스)를 취득하였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도시건축’을 모티브로 현대 건축이 가지고 있는 추상적 아름다움을 엄격하고 미니멀한 방법으로 제시하며 건축 사진이기 보다는 기하추상, 혹은 색면 추상에 가까운 회화적 화면을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 2010년 국립 미술창작 창동스튜디오, 2013년 토탈미술관+도미노프로젝트 레지던시(자그레브, 크로아티아)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 리움미술관, 스위스 UBS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우 Eunu Lee


이은우는 1982년 태어났다.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졸업하고 2008년 한예종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하였다. 이은우의 작업은 사물에 대한 관념적인 의미보다는, 그 사물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유통되는 지와 같은 관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작과정이나 재료의 표준규격 같은 사물의 관습적 쓰임새는 원료로서 역할 한다. 2009년부터 <물건 방식>(2014, 갤러리팩토리)외에 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근성과 협동>(2013, 홍은주 김형재의 스튜디오)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이 외에도 <아직 모르는 집>(2013, 아트 스페이스 풀)과 (2012, 문화역서울 284)외 다수의 기획전과 금천예술공장(2012), 그레이 프로젝트(2015, 싱가포르)등의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현재 미술공간 커먼센터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74cm Exhibition


Jungran Cho, Director, nook gallery

We live within the rules made unconsciously by ourselves. Rather, humans grow up surrounded by innumerable rules since birth.  74cm-the general height of a desk! This is the rule for the exhibition, which was set through many meetings in preparation for the show. The concrete number becomes a clue to draw out new possibilities from the two artist's works. 

Kim Dokyun presents the formal aspect of photography. On the first floor of the gallery, he installed works based on the theme, monotone, which he chose among his previous works. Photographs with different sizes, contents and frames are lined up, hung so that their bottom side is 74cm above the floor. The artist is strict when it comes to the horizontal and vertical, and focuses on the corner. The calm and simple images make us think of the moment he finally depresses the shutter. The moment he stops breathing, the moment of selection. Thus we experience the abstract world of the artist in a space of reality, where a placid sensation can be felt. On one of the walls on the second floor, Kim conducts an experiment on proportion and size by printing a single image of a corner in the 5 most commonly used standard sizes. He adopts the form of photography to portray parts of modern architecture as geometric abstract images. 

Eunu Lee makes furniture, which is something that people encounter in their everyday lives. The objects, which resemble furniture as well as sculpture, are mere physical substances that are far from notional furniture, conceptual art, or practicality. The objects are placed below the 74cm level in the exhibition space. Geometric shapes, colors, and forms and dimensions based on typical conventions, such as green circles, blue rectangles, orange squares, black rectangles and blue triangles, are references that give an abstractness to Lee's works. The artist, who says the rules and references are the most important factors in her work, refuses to define herself as something. While leaving all possibilities open, she combines her existence as an artist, citizen and maker of things to create new energy. 

The geometric formative languages of these two artists correspond to each other's works in fresh commune, and the contrast between the monotone photographs and the decorative structures of primary colors evoke an unusual air within the exhibition space. The artists are free within their own regulations, but the works exhibited in the common space transmit vibrations of tension to one another. Perhaps artists Kim Dokyun and Eunu Lee enjoy such restrictions. 



Nook Gallery 누크갤러리


nook gallery는 삼청동 북촌마을에 위치한 전시공간입니다. 규칙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 속에서 현대 미술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만들어 갑니다. 성격이 다르면서도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평면작품과 입체작품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2인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이미지가 상생할 수 있는 실험적인 전시를 기획합니다. 일 년에 한 두 번은 꾸준히 작업을 해왔으나 전시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역량 있는 작가를 위한 후원전시를 가집니다. 작가가 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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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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