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웃음 빵빵 터지는 심쿵연극! '그날밤 너랑나'

글 입력 2015.12.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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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너랑나
 
 
[그날밤 너랑나 진짜 최종_poster.jpg
 
 
 
지난번 프리뷰를 올렸던 연극, <그날밤 너랑나>를 보고왔다. 강남아트홀에는 처음 가봤는데, 시설은 오래된 듯 했지만 위치는 정말 좋았다. 내가 본 연극은 남자주인공 역에 '최지영'배우와 여자주인공 역에 '김보람'배우였는데, 둘의 케미가 정말 짱!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웃었다. 이렇게 재밌는 연극은 처음인 것 같다. 
 
솔직히 시놉시스만 봤을 땐 스토리 자체가 흥미롭진 않았다. 연극의 내용도 실제로 시놉시스 그 자체로, 15년지기 남사친, 여사친의 로맨틱 코미디? 사실 흔한 스토리다. 친구와의 우정이 사랑이 되는, 뭐 그런 이야기는 많으니까. 그런데 이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배우들의 힘과 극의 구성이 진짜 좋았다. 재밌는 포인트도 많고, 그걸 배우들이 참 잘 살린듯. 그리고 관객들을 극에 끌어들이는 부분도 많아서 좋았다. 애드리브처럼 보이는 대사와 행동도 재밌고..
 

 
그날밤너랑나.jpg
 ▲ <그날밤 너랑나> 스틸컷
 
 
 
보고나면 그 연극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는 연극이 있다. 가장 최근에 봤던 <내가 가장 예뻤을 때>나 예전에 꽤 재밌게 봤던 <대한민국 난투극>처럼.. 그런데 <그날밤 너랑나>는 보고 나서 자꾸 생각하게 되기보다는 연극을 보는 그 당시에 모든걸 즐길 수 있는 연극같다. 유쾌하게 연극을 보고, 보는 순간뿐 아니라 보고나서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이랄까? 전자든 후자든 다 좋지만, 그래도 가끔 <그날밤 너랑나>같은 유쾌하고 즐거운 연극을 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듯 싶다. 더군다나 연말인데! 연인과 친구와 혹은 가족과 함께 기분 좋은 연극을 한 편 보는 것이 어떨까. (게다가 이 연극은 공연티켓 1+1 선정작이다. 15000원에 2매를 구입할 수 있다!!)
 
 
오랜만에 연극을 보면서 참 많이 웃었다. 로맨틱 코미디 연극을 찾고 있다면 <그날밤 너랑나>로!
 
 
  
그날밤너랑나_상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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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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