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년 여성 하퍼리건은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찾아보려 회사에 휴가를 내려하지만, 부당하게 거절당한다.
수많은 압박감과 심리적 불안에 휩싸인 하퍼리건은 자기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모른 체 딸과의 다툼,
갑자기 떨어진 벽돌에 죽을 뻔한 하퍼리건은 아무 말 없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슬픔에 못이긴 하퍼리건은 술집에서 미키라는 남자를 만난다.
하퍼리건은 미키에게 폭력과 부정적 행동을 죄책감 없이 짜릿하게 행한다.
여행 동안 하퍼리건은 사람들을 만나며 일탈적 행동을 행한 후 집에 돌아온다.
하퍼리건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여행을 통해 해주는 구성이다.
새로운 인물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들과 메세지들을 던져 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신적 갈등, 억압된 심리와 감정들을 놀랄 정도로 자세히 묘사를 해주는 데
그 속에서 하퍼리건이라는 중심 인물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일탈을 경험하게 해준다
관객들은 관찰자의 시점이 될 수 있지만
억압된 심리와 불안한 감정을 가진 우리들, 일탈적으로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감정이입을 허락해주는 연극이다.
이 연극은 이 세상이 만들어낸 슬픈 개인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생각과 감정을 갖게 된 것도 큰 사회 구조 속에 억압된 체 속으로만 눌러 담음으로써
표출하는 방법의 차이에 개인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에서도 하퍼리건의 남편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사진을 찍고 저장한 남편은 고소되어 성범죄자가 되어 버린다.
사회적 시각에 낙인이 찍혀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되버리는 무서운 구조를 볼 수 있었다.
뭐가 진실이고 아닌지는 관객의 판단에 달려있지만
나약한 개인은 반항 한 번 해보지 못한 체 새로운 이름, 지위를 갖게 되버린다는 것이 무서웠다.(여기선 성범죄자라는 이름과 지위를 의미한다.)
한 개인이 처참히 짓밟혀도 살기위해 세상은 여전히 굴러간다는 것이 슬프지만
10년전에도 100년전에도 100년후에도 우린 아마 그렇게 살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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