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상적인 것을 완벽히 묘사하다 - 하이퍼 리얼리즘 [HyperRealism] [예술철학]

팝아트의 강력한 영향아래 일어난 미술사조로 60년대와 70년대에 크게 유행한 하이퍼 리얼리즘에 대해 알아보자
글 입력 2015.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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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피니언에서 현대미술관에서 관람한 ‘NEW ROMANCE’라는 전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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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로맨스]전은

오늘날 인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도록 이끌어주는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한 전시이다.
참여 작가들은 공상과학, 생물학, 심리학, 소비자 기술과 소셜 미디어로부터 영감을 끌어 낸, 수많은 지적 생명체 중 하나를 실제 세상에서 탐구, 포스트 휴먼과 조응하는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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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와 그의 작품으로 패트리샤 피치니니라는 작가의 ‘웰컴 게스트’를 언급했었다. 실제 존재하는 듯한 섬세한 디테일로 기이한 생명체를 만들어낸 그녀의 작품에 관심이 생겨 그녀의 작품과 작품관을 더 알아보았다.
그러던 중 그녀의 미술관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미술사조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녀의 작품에 관심이 있어 조사를 시작했지만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미술사조가 꽤 흥미로워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이 미술사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HyperRealism ; 극사실주의란?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적 화면구성을 추구하는
재현주의 경향의 예술양식.

 
 
이는 극단적인 사실적 묘사에 의하여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을 순간적으로 정지시켜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강조해 표현하는 미술사의 한 경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이퍼 리얼리즘은 슈퍼 리얼리즘,포토 리얼리즘,래디컬 리얼리즘,마이뉴트 리얼리즘, 스튜디오 리얼리즘 샤프 포커스 리얼리즘이라고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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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리얼리즘은 1060년대 중후반부터 1970년대 전반까지 미국의 회화장르를 중심으로 유행했다. ​극사실주의는 미국적인 사실주의로, 특히 팝 아트의 강력한 영향 아래에서 일어난 것인데 하이퍼리얼리즘은 1960년대 말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1972년 독일의 <도큐멘타>전과
파리에서 열린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 전을 계기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고, 하이퍼 리얼리즘은 시대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대중들에게는 그 어느 때의 미술보다도 인기가 높았다.
 



 
하이퍼 리얼리즘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1. 주로 일상적인 현실을 지극히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 주관을 적극 배격하고 어디까지나 중립적 입장에서 사진과 같이 극명한 화면을 구성하는데, 주로 의미 없는 장소, 친구, 가족 등이 대상으로 선택된다. 
 
3. 팝아트와 마찬가지로 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주로 다루면서도 소재를 취급하는 방식은 좀더 극단적, 즉물주의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가령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사람의 미세한 피부 조직 따위를 기계적으로 확대하여 잔혹한 인상을 주거나 충격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낸다.
 
4. 하이퍼 리얼리스트들은  스케치나 습작보다는 카메라와 사진을 즐겨 사용하고, 사진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기기 위해 환등기나 격자 등의(반)기계적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5. 대상의 정밀한 복제에 대한 하이퍼 리얼리즘의 열정은 현실 자체를 해석하고 그려낼 적절한 방법을 상실한 현대예술의 무기력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특징들을 지닌 하이퍼 리얼리즘의 예술적인 목표는 일상적인 현실을 지극히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엄밀히 따져보자면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리얼한 묘사도 결국은 묘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극사실주의는 작품 제작에 사진이나 슬라이드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이용하는 클로즈Chuck Close(1940~ ), 캐노비츠Howard Kanovitz, 몰리Malcolm Morley(1931~ ) 등과, 사진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자연의 풍경이나 모델만을 대상으로 하는 펄스타인Philip Pearlstein(1924~ ), 틸림Sidney Tillim 등의 두 계열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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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클로스 [Charles Thomas Close]
 
 
미국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화가이자 판화가.
 
주변인물의 초상을 세밀하게 그린 초상화로 유명하며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극히 사실적으로 그리는 방법으로 작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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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미국 워싱턴주 먼로에서 출생하였다.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초상화가이다. 1961년 워싱턴대학을 졸업하였고, 1964년 예일대학교에서 판화 조교로 일하며 판화 기법을 공부하였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추상표현주의 양식의 그림을 그렸으나 후에는 극사실주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정면얼굴을 마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그린 초상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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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부터는 판화작업을 시작하였다. 기존에 제작된 초상화를 다시 판화로 찍어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판화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판화 기법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었다. 메조틴트, 에칭, 실크 스크린, 펄프 페이퍼 등 다양한 기법이 응용되어 작품을 제작하였다. 특히 일본 우키요에 목판화에 매료되어 제작한 목판화 《엠마 Emma》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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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타인 [Philip Pearlstein]

 
현대 사실주의 유파의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작가 중 한 사람.
 
회화작업 때 사진이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포토리얼리즘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실성을 띤 생명력 넘치는 누드화를 즐겨 그린다. 그의 그림의 대상들은 독단적인 절단과 거친 명암을 통해 비인간화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1924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출생했다. 카네기공과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예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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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을 다시 한 번 생명력 넘치는 예술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펄스타인은 밀워키 아트 뮤지엄이 1983년에 기획한 회고전을 열었으며, 곁들여 그의 기성 작품들의 한 가지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에 《녹색 기모노를 입은 모델 Model in Green Kimono》(1979) 등이 있다.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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