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유선태 개인전, 말과 글 [전시, 가나아트센터]

글 입력 2015.1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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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개인전, 말과 글
-풍경 속에 풍경


캡처.JPG
 

 
가나아트는 유선태(b.1957)의 개인전 “말과 글 – 풍경 속에 풍경”을 개최한다.

유선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1980년대 초 파리로 건너가
 국립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오랜 유학기간 동안
서양화를 통해 동양화의 자기수행적 측면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고, 동서양의 감성을 절묘하게 혼합한 화법을 고안하며 작업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또한 서로 다른 장르와 시공간이 동시에 보여지는 초현실적인 무대,
곧 캔버스 위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책, 축음기, 시계 등의 일상 소재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즐거운 상상을 가능케 하였다.

이번전시에서는하나의풍경에서또다른풍경이생성되고공간이중첩되는,
즉 풍경의 확장과 순환을 개념으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회화 속 오브제, 오브제 속의 회화’를 모티브로 한 20여 점의 오브제를 함께 전시한다.
 





<시놉시스>

말과 글, 풍경 속 풍경을 탐구하는 유선태 화백의 개인전.

추상표현화가였던 달리가 생각날 만큼 자유로운 화면이 인상적인 작품들.
유선태 작가는 언어가 가진 합의를 거르고 걸러
정제된 시각 언어를 한 땀 한 땀 화면에 그려넣는다.

풍경은 건축을 담고, 건축은 오브제를 담으며, 오브제는 다시 풍경을 담는다.
(...) 서로 같은 것들은 순환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것들만이 서로를 밀고 잡아 당기며 움직여간다.
회화는 조각을 자극하고 조각은 설치를 자극하며, 설치는 다시 회화를 자극한다.
이로써, 마치 조류처럼 예술이라는 커다란 바다를 움직이게 한다.
-유선태





유선태 개인전, 말과 글
-풍경 속에 풍경


일자 : 15.10.30 ~ 15.11.29

시간 : 10:00am ~ 07:00pm

장소 : 가나아트센터

티켓 가격 : 무료

관람 등급 : 전체 관람




문의 : 02-720-1020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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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태, 말과 글 - 나의 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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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태, 말과 글 - 115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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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태, 말과 글 - 그림 속에 그림


“예술은 작품과 작품 사이에 있다. […] 현실을 상상 속으로 밀어 넣는 힘 그리고 상상을 현실로 끄집어내는 힘,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라 부른다.”

가나아트는 유선태(b.1957)의 개인전 “말과 글 – 풍경 속에 풍경”을 개최한다. 유선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1980년대 초 파리로 건너가 국립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오랜 유학기간 동안 서양화를 통해 동양화의 자기수행적 측면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고, 동서양의 감성을 절묘하게 혼합한 화법을 고안하며 작업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또한 서로 다른 장르와 시공간이 동시에 보여지는 초현실적인 무대, 곧 캔버스 위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책, 축음기, 시계 등의 일상 소재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즐거운 상상을 가능케 하였다. 이번전시에서는하나의풍경에서또다른풍경이생성되고공간이중첩되는, 즉 풍경의 확장과 순환을 개념으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회화 속 오브제, 오브제 속의 회화’를 모티브로 한 20여 점의 오브제를 함께 전시한다.

“풍경은 건축을 담고, 건축은 오브제를 담으며, 오브제는 다시 풍경을 담는다. […]서로 같은 것들은 순환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것들만이 서로를 밀고 잡아 당기며 움직여간다. 회화는 조각을 자극하고 조각은 설치를 자극하며, 설치는 다시 회화를 자극한다. 이로써, 마치 조류처럼 예술이라는 커다란 바다를 움직이게 한다.”

유선태의 작업에는 동양과 서양, 자연과 건축, 외부와 내부, 순간과 영원, 말과 글, 그리고 오브제와 자연물 등의 이원적 개념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또한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한 자전거 타는 사람은 이러한 상황을 중재한다. 이로써 작가는 일상과예술의서로다른질서들을조율하면서자신이빚어낸내면의시공간을여행하며, 예술의 균형을 찾고 삶의 순환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와 회화의 조우에 주목할만하다. 그동안회화속에‘그려진’ 오브제에 중점을 두었다면, 근작에서 작가는 작은 모형부터 대형 책과 액자, 앤티크 축음기까지 ‘실제 오브제에 담겨진 풍경’에 집중하고 있다. 재료의 촉감을 느끼고 어루만지며 자연의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때론 레디 메이드 오브제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만든다. 그 결과로, 오브제들은그자체로새로운정체성을갖게되며, 서로 융합하고 공기 속을 부유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나는 비관론자에 속한다. 난 항상 만족할 수도 없고 때로는 내가 몹시 우둔하며 형편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것은 묘하게도 나에게 노력할 여지와 탐험해야 할 미지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매우 긍정적인 비관론자이다.”

작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30년. 그의 작품에 등장 하는 큰 바위를 짊어진 사람, 중력을 거슬러 공중에 부유하기 위해 열심히 날갯짓을 하는 오브제, 그리고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 나아가야만 하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뒷모습은 작가적 삶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그에게 작업은 매일 내면의 신기루를 쫓으며 작은 방을 빼곡히 채우는 일기와도 같다. 그간의 대표작들을 한 캔버스 안에 구성한 작품 “말과 글 – 30년의 이야기”는 이러한 작가적 태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시를 통해 현실을 넘어 과거의 기억, 현재의 시공과 미래를 아우르며 걸어온 유선태의 긴 여정을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백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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