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허튼 웃음

글 입력 2015.10.26 22:4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문화 초대 프리뷰를 남기러 왔습니다. 그동안 일이 많아서 문화 초대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제는 다시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문화 초대의 첫 공연은 연극 허튼 웃음입니다.


1. 포스터_허튼웃음_극단산.jpg
 

연극 허튼 웃음의 포스터입니다.

제가 연극 허튼 웃음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연극이 상당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허튼 웃음은 3중 극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3중 극이라는 것은 연극 안에 또 연극이 있고, 그 안에 또 연극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연극의 경우 가장 바깥의 연극은 대학 연극반 학생들이 졸업 연극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올리는 선덕여왕에 대학 연극이 중간 연극입니다. 선덕여왕에 대한 연극은 그녀의 비방글과 그와 관련된 음모를 밝히는 내용인데요, 그 안에 가장 안쪽 연극이 숨어있습니다. 그녀를 모함하는 범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연극을 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총 3가지 연극이 등장하는데요, 모두 동일한 배우들이 연기를 한다고 합니다. 흔히 멀티맨(여러가지 역할을 맡은 배우)이라고 불리는 역할들이 기존의 연극에서는 한명 두명 정도만 등장을 했었는데, 이번 연극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일인 다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3중으로 된 연극의 각 일부에서 모두 한 역할 이상씩은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이 매우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좀 산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제가 내용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도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중극의 형식은 많이 봤었는데, 3중극은 처음인데다가, 스토리의 명확성과 관객들의 몰입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은 원고라고 하니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도 많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보고 오신 분들의 리뷰를 보니 무대도 아주 특이하다고 합니다. 무대에 대한 리뷰는 제가 직접 보고 와서 리뷰에서 말씀드릴게요!





자세한 시놉시스 첨부합니다! 

"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인 진명과 수용, 용호와 선미는 모두 연극반 동료들이다. 이들은 연극반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오랜만에 연극반 공연에 함께 하는 용호는 이전에 진명과 연인 사이였다. 용호가 공연에 합류하면서 진명은 연습에 조금 더 예민해 지고 진명의 불안과 예민함을 알고 있는 수용은 단원들 간의 화목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 작가 겸 연출인 진명은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왕과 왕가에 대한 비방서의 진실'을 소재로 대본을 작업 중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대 늦은 밤, 궁으로 날아든 화살. 화살에 꽂힌 비방서.
비방서에는 현재 선덕 여왕에 대한 비방과 왕가에서 벌어진 사랑과 배신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다.
과거에 선덕여왕은 남편이었지만 현재는 선덕의 언니인 천명 공주의 남편으로 살고 있는 용춘 전군은 왕가에 대한 비난을 그냥 둘 수 없다면서 특별 수사본부의 장을 자처하고 선덕은 용춘에게 수사의 전권을 준다.
용춘은 비밀 수사를 위해 화랑과 원화를 수사관으로 임명하고 그들에게 궁중 연회에서 연극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 볼 것을 지시한다.
결국 선덕 여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극이 펼쳐지고 연회의 공연인줄 알았던 연극에서 비방서의 범인이 드러난다.
한편 진명이 쓴 극을 공연하기 위해 연습하는 연극반 단원들은 연습이 진행 되면 될수록 극중 인물과 현재의 자신이 비슷한 것을 발견한다. 이들은 공연 연습을 하며 자신이 극 속의 인물인지 현재의 자신인지를 혼란스러워한다. 연습이 진행되고 극이 진행될수록 극중 인물과 사건이 현실의 인물 관계와 상황과 점점 일치되면서 극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선덕여왕에 대한 비방서를 쓴 사람을 찾는다는 점에서 추리극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추리극인 동시에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애정 관계나 갈등 관계도 또 하나의 큰 줄기가 되는데요, 3개의 연극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각의 연극에서 맡은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연극은 대학로 선돌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구요,
11월 15일까지 공연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금 약 2주 정도 남았는데,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직접 관람하고 난 뒤 올리도록 할게요 :)


[남정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