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아이스발레 신데렐라 환상속에 빠져들게 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 내한공연)

얼음궁전에서 펼치는 신데렐라 이야기
글 입력 2015.08.1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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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천사입니다.
제가 지난주 아이스발레 신데렐라를 보고 왔답니다.
상트 페테르 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 내한 공연이었었는데요
 
 
 
폭염주의보가 발생하고 님과 함께 시원한 계곡으로
떠나고 싶은 날 용인포은아트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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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신데렐라를 보기 위해서 왔답니다. 
 
용인포은아트홀이 얼음궁전으로 변신하고
그 얼음궁전에서 펼쳐지는 신데렐라이야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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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발레를 그냥 공연장에서 어떻게 할수 있을까
반신 반의 하면서 가본 용인 포은아트홀
겉으로 보기엔 전혀 얼음궁전처럼 보이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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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받아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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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사진부터 한장 남기고 ~ ^^
 
일찍 자리에 앉아서 신데렐라를 기다립니다.
 
요정과 왕자님과 멋진 드레스를 상상하며
어떤 모습으로 공연이 진행될지 기다리는
짧은 시간은 더욱 설레고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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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누가 제일 좋아했을까요
한 4살 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발레를 배우는 어린 아이들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학생들
그리고 이미 다 커버렸지만 마음속엔
환상을 안고 사는 4살 5살 이런 아이들의 엄마들 까지
 
포은아트홀 1,2층을 꽉 매웠더라구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관람객이 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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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반했던 것은
무대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는 듯한 배우들이었어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 부르크를 상상하게 하는
음악은 작은 솔방울이 눈속에서 흔들리는 소리같기도 하고
소복소복 내리는 눈 같기도 한 환상의 소리들은
 
귓가를 맴돌며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을 리드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감미롭고 아름다웠답니다.
 
아이스발레에 문외한인 저와 신랑도
그 동화속 세계에 폭 빠졌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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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발레 하면 넓은 곳에서 해야하지 않을까
무용수들이 속도감있는 스케이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부딪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어쩌면 들었던것도 같아요
 
얼음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소리가
생각보다 큰소리로
 
쉬익 쉬익 ~ 하고 들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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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연에 실수는 없어보였고
오히려 왕의 익살스러운 스케이팅은 사람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화려한 의상과 스케이트의 빠른 속도감
또 막이 변할때마다 막이 신데렐라의 집에서
숲속 그리고 왕궁을 표현하면서 변화할때마다
무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집중력을 좋게 했답니다.
 
또 밖에 마련된 전광판을 통해서 신데렐라의
줄거리를 막의 순서에 따라 전달되고 있어서
 
말을 하지 않아도 공연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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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계를 들락 날락할것 같은 화려한 의상과 소품들
또한 멋지게 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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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혼자남게 된 상황에서
혼자 외로움을 달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촛불과 주전자들 스푼 포크 이런 소품들을 입은
무용수들은 처음 등장할때부터
환상은 시작되고
 
내가 신데렐라가 되어
주전자와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답니다.
 
혹시 영어동요인데 이런노래가 딱 어울리는
우울해진 신데렐라의 기분을
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I'm a little teapot 영어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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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 스토리마다 떠오르는 동요가 생각난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연 전체의 구성이 좋았고
스케이트를 타는 것만 봐도 시원해 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음 ~
 
그러나 사람들은 왕자와 신데렐라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가 봅니다.
 
주인공들의 배역이 조금은 적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었지만
왠지 주인공은 더 많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나 주기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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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마무리 되고
환상에서 깨어나기 싫을 만큼 ~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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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요
음악이 준비되고 난 다음에
그 음악에 아이스발레단의 안무가 짜졌을까
아니면 안무를 보고 음악이 준비되었을까
 
동작 하나하나 마다 적당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순간순간 놀라고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답니다.
 
음악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와
안무 콘스탄틴 라사딘
그리고 예술감독 미하일 카미노프 이름을
꼭 기억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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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이 내려오는 그 순간이 너무도 아쉽기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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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보았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김효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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