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굿모닝 광대굿

글 입력 2015.07.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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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광대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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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광대굿>이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 2012년 남산국악당 음악극페스티벌 초연 당시 관객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굿모닝광대굿>이 3년 만에새옷으로 갈아입고 관객을 만난다.
 
<굿모닝광대굿>은 굿의 난해함을 덜고 복잡한 의식을가볍게 재구성하여 한 편의 연극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 중간 관객을망자(亡者)로 설정해 무대로 데려와 그의과오를 씻고 밝은 앞날을 비는 ‘저승 체험’이 이뤄진다. 관객이 극중 인물로 등장해광대들과 공연을 함께 완성해가는 것이다. 또한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무당의 사설을 지금 상황에 들어맞는 쉬운 말로 새롭게 써내 굿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의 찬미’를 개사한 주제가와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등 다양한 무속음악을공연 곳곳에 배치하여들을 거리도 풍성하다. 내용, 음악, 무대 등 다방면에 변화를 줘 관람 경험이 있는 관객도 이전과는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소개>
 
 
깨어나시오, 아침이오!
습관 너머 특별함을 깨우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광대들의 굿
 
먹어봐야 알고, 찔러봐야 알고, 넘어져봐야 알고, 죽어봐야 아는 게 인간! 광대들이 무당과 저승사자되어 살아있지만 사는 재미 모르는 이들을 망자의 세계로 데려간다. 망자들을 단장하고 씻기며 염라대왕 앞에 대령시킬 준비를 하는 무당들. 허나 저승사자 눈에는 망자의 꼴이 여간 풋내나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아까운 죽음은 뒤로 미루고 새 아침을 맞이 할 망자를 위한 굿판이 벌어진다. 가짜 굿판속에서 광대는 요란한 삶을 익살스러운 재담으로 읊어내고, 음침한 죽음을 신명나는 노래와 춤으로 몰아내며,  우렁찬 닭울음으로 어제보다 재미나고 살맛나고 멋질 우리 인생의 시작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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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못 본 이상한 굿!
굿은 무섭다고, 요상한 미신이라고, 지루하다고, 관심 없다고 생각하던 분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줄 공연이다.실제 무속 연희와 저승에 관한 상상이 뒤섞인 굿판 같은 연극이다.한 번도 굿 구경해본 적 없는 분들과 새로운 굿에 호기심 가득한 분에게 추천한다.
 

내가 바로 굿의 주인공?
극장을 찾은 관객 중에 망자가 되어보고 싶은 사람을 모집해 굿의 주인공을 삼는다.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오늘의 망자들은 무당의 도움을 받아 저승 갈 준비를 시작하는데…과연 이들은 구만리 저승길, 얼마만큼 구경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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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을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에는 무겁고 음침한 이미지가 떠올랐었다. 손에 방울을 쥐고 정신없이 뛰며 굿판을 벌이는 무당의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공연은 나의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데,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과, 광대들의 몸짓은 매우 섬세했다.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은 딱 2명의 남자분들이였는데,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공연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광대들의 몸짓은 과거에 유랑광대의 몸짓과 억양도 비슷해 옛날 광대패들에 넉넉한 웃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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