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잠언집같은 책,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글 입력 2015.06.07 07:2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b76f4e3398e3df560c855ea5b0e32040_oiJ3XHWQC1DmgGGdx.png


100세 시대를 멋지게 살기 위한 인생 특강!

인생은 정답이 없는 여행,
뚜벅뚜벅 인생길을 걸어가는 용기에 대하여.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오른 석학.
호남대학교, 상명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현청 석좌교수가 보내는
100세 시대를 멋지게 살기 위한 인생 이야기.



교수님, 청춘, 인생. 책을 처음 보았을 때의 눈에 들어오는 문구들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가 생각나는 구성이었다.
하지만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은 꼭 청춘에게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작가처럼 이미 쌓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려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작가가 매우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본문에 쏟아부었다는 점이다. 책, 영화, 글귀, 유명인들의 명언 등 삶에 대한 수많은 예시들은 밑줄을 그을만하다. 목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부분을 읽어도 나름의 의미있는 구절들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일화들에서 작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약해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독자는 책의 내용에 대한 공감을 통해 작가와 교감한다. 하지만  이 책은 지식의 나열만이 있을 뿐, 그 내용들이 작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나와있지 않아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려웠다. 

어쩌면 내가 이 책의 작가가 교육자라는데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에 대한 이유모를 낯설음을 가지고 있다. 교수님들이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주시려 해도 나는 그 앞에서 자연스레 작아지곤 한다. 이 책이 그랬다. 나에게 많은 말을 해주었지만 그 말들이 와닿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엄마를 비롯한 모든 어른들이 나에게 한 말이 있었지. 어른들 말은 나이 들어봐야 안다고. 책을 읽을 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책속의 내용들을 곱씹어보고 문득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독서하게 한다. 책의 풍부한 내용 중에서  자신에게 와닿는 글을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책이 강조하는 100년간의 여행 중 이런 책 한 권쯤 책꽂이에 꽂아놔도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의미를 지니는, 그리고 이 책에서도 묻고 있는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마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임여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